보편적으로 객실 승무원이라고 하면 단정한 치마 유니폼을 입은 여자 승무원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꼭 여자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비행기 내에서 남자 승무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평범하게 보는 시대가 되었죠. 특히 최근에는 항공 안전 및 보안 관련 이슈 때문에 많은 항공사가 남자 승무원을 선호하고 일정 부분 채용하고 있는데요.

국내 대형 항공사의 경우 남자 승무원 비중이 승무원 전체의 10%를 넘어섰고, 그 외 다른 항공사에서도 많은 남성 인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자 승무원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일을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여자 승무원과 남자 승무원의 차이에 대해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객실 승무원의 세계에서 여자가 대세인 것은 국내 항공사나 외항사나 사실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행기를 탈 때 말쑥한 정장 유니폼 차림에 항상 미소를 띠고 있는 남자 승무원을 가끔 발견하고는 하는데요.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남자 승무원도 보통 여자 승무원들과 비슷한 근무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내 서비스와 안전은 물론 기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내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죠.

특히 이들은 기내 난동 승객을 제압하는 데 있어서 여성 승무원보다는 좀 더 강도 높은 안전요원 역할을 해야 하는 차별적인 임무를 맡게 됩니다. 여기에 기내 인터프리터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다 보니, 남자 승무원들의 경우 기본적인 어학 실력도 중요한 편입니다.

이렇다보니 여자 승무원들과 같은 직급과 연봉으로 시작하지만, 더 빨리 승진하는 편인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봉도 높아지고 좋은 복지와 근무환경 덕에 퇴사율, 이직률도 여자 승무원들과 비교해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국내 항공사는 보통 국제선 장거리 노선은 여자 승무원 5명에 남자 승무원 1~2명 정도의 비율로 탑승합니다. 그래서 채용 인원 자체가 적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죠.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승무원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인원만 남자 승무원으로 뽑는다고 해서 ‘신의 아들’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자 승무원들은 소위 말하는 대접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50명의 승무원 중 남자 승무원은 딱 한 명인데, 이들은 여자 승무원들처럼 일반 서비스를 하지 않고 기내 면세품을 판매하거나 특화 서비스 팀에 있다가 바로 사무장으로 진급한다고 합니다. 사무장이 되려면 여자 승무원처럼 다양한 클래스를 경험하고 차근차근 진급해야 하지만, 남자 승무원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죠.

또한 여자 승무원에게 요구되는 것은 남자 승무원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여자 승무원은 메이크업, 손톱 등 기본 규정이 있고 새치나 흰머리조차도 금지되어있는데요. 눈병이나 염증이 나지 않는 한 안경도 절대 쓸 수 없죠.

그러나 남자 승무원은 이런 규정에 덜 엄격하다는 것인데요. 그들에게는 새치도, 안경 착용도 허용됩니다. 업무적으로는 남녀 모두 전문성을 갖고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 노동자이지만, 성별에 따라 복장 규정이 다른 것은 조금 불공평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