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50만 명에 이르며, 역대 최대였던 2016년 1,724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외국인의 한국 여행 상승세가 지속된 현상은 우리의 문화와 멋이 세계로 알려지며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외국인들은 우리가 일상으로 생각해 지나쳤던 다양한 문화와 생활 제도 전반을 흥미롭게 여기고 받아들이기도 하는데요. 각 나라에는 저마다의 독특한 특징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로선 분명 색다르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을 겁니다. 특히 4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이것’을 보고 매우 놀란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것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같이 비슷한 옷차림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은 어떤 이미지일까요? 대부분 패션에 관심 있는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비춰지고 있는데요. 옷차림만 봐도 한국인임을 곧바로 구별해낼 수 있을 만큼 말이죠. 하지만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옷을 잘 입긴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획일화된 경향이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예전부터 한국인들은 비슷하게 옷을 입고 유행에 민감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유행이 곧 패션이고, 패셔너블하다는 건 곧 유행에 민감하다는 뜻으로 통하기 때문인데요. 대부분 그 시즌에 유행하는 아이템은 각자 옷장 속에 한 벌씩 있고, 길을 걷다 보면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기도 하죠. 같은 아이템을 복제한 듯한 느낌을 주는 사진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유행이라는 것이 한국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유달리 한국인의 옷 스타일은 개성이 없고 비슷하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이런 경향이 아예 없다고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특정 계절이 되면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봄 아우터의 3대장으로 불리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트렌치코트와 청재킷, 라이더재킷인데요. 특히 트렌치코트는 포멀한 스타일은 물론 캐주얼한 룩에도 잘 어울리는 실용적인 아우터로 꼽혀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이 때문에 매년 4~5월이 되면 베이지색 트렌치코트가 거리에 쏟아져나오곤 합니다.

또한, 겨울이 되면 거리의 절반 이상이 비슷한 컬러와 디자인의 롱패딩을 입을 정도인데요. 이를 보아 알 수 있듯 한국에서는 패션의 유행이 퍼지는 속도나, 그 유행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난 편입니다. 외국인들은 이같은 모습을 보고 “왜 한국인들은 다들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거야?” 라며 묻곤 한다고 하네요.

반면 외국인들은 패션 스타일에 있어 유행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옷을 입을 때는 남의 눈을 크게 의식하지 않으며, 그저 자기가 입고 싶은대로 입곤 하는데요. 사실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게 화려한 패션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 때문에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되게 옷을 입는 한국인에 비해 외국인들은 아무 옷이나 대충 걸쳐 입는 것처럼 보이곤 하죠.

쌍둥이도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랑의 증표로 커플룩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이 오고 날씨가 한층 풀리면서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커플룩을 입은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죠. 보통 커플룩으로는 완전히 같거나 혹은 비슷한 디자인과 색상의 옷을 입곤 하는데요. 이처럼 연인이 같은 옷을 맞춰 입는 커플룩 패션이 외국인들에게는 신선한 문화 충격이라고 합니다.

사실 할로윈 때 커플로 코스튬을 입는 경우가 아닌 이상, 해외에서 연인들의 커플룩 패션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같은 옷을 입는 것은 쌍둥이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인데요. 그래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너무 애정 과시하는 게 심한 것이 아니냐”며 이상하고 창피하다는 반응을 보이곤 하죠.

게이로 오해 받기도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일명 ‘스키니 진’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심지어 남성들까지도 스키니 진을 많이 입게 되었습니다. 거리와 옷가게, 쇼핑몰 등에서도 스키니진을 자주 볼 수 있죠. 그러나 이처럼 우리나라 남자들이 스키니 진을 입는 것에 대해, 외국인들은 더욱 놀라고 있는데요. 서양에서는 남자가 스키니 진을 입으면 게이 취급을 받기가 쉽기 때문이죠.

최근 일부 외국인인들은 한국 남자들이 게이가 아니라도 스키니 진을 많이 입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스키니 진을 입은 이들을 오해의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핑크색 혹은 컬러풀한 상의와 브이넥 셔츠, 스웨터 등도 마찬가지인데요. 국내에선 단지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이지만, 서구 사회에서는 게이 컬쳐와 패션을 대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