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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한국 살 때가 좋았어요” 해외이민자들이 말하는 현실

도지훈 기자 조회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본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인데요.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그저 머릿속에만 둘 뿐, 이런저런 이유로 막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죠. 하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답답한 한국을 벗어나 해외 이주를 직접 실행에 옮긴 이들이 적잖은데요.

그렇다면 이민을 떠나면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요? 사실 많은 사람이 이민하면 긍정적인 단면들을 떠올리지만, 실제 이민자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민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되돌아온 역이민자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해외 이민자들이 말하는 진짜 현실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중교통의 불편함


이민자들은 해외에 살다 보면 한국의 대중교통이 그립다고들 하는데요. 해외에서는 대중교통의 연착과 취소가 굉장히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제시간에 지하철이나 버스가 오는 경우는 드물죠. 정해진 시간에 안 오는 것은 기본이고, 중간에 문제가 생겨 내려야 할 때도 잦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은 대중교통 체제가 매우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로도 가고 싶은 곳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데요. 그러나 해외에서는 한국처럼 구석구석 노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도시도 많아서 자가용이 필수인 곳도 있죠.

의료 시스템의 단점


해외로 떠난 이민자들이 이민의 단점에 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의료 시스템입니다. 대부분 한국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느리다는 의견이죠. 아무래도 이민자들은 “빨리빨리”가 일상이 되어 있는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와 닿을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전문의는 절대 당일 방문이 불가능하며,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현지인들은 기다림에 익숙하고, 특별한 이의제기도 하지 않는다는데요. 이를 경험한 이민자들은 진료를 기다리다 속이 터진다며, 한국의 의료서비스는 어느 나라보다 잘 돼 있고 전 세계 최상임을 느꼈다고 합니다.

총기와 치안 문제


해외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이 바로 치안입니다. 하지만 한국 출신 이민자들은 이런 점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떠났다가, 크게 낭패를 보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이제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좋은 점으로 바로 치안을 자주 언급할 지경이죠.

게다가 해외에는 총기 소유를 허용하는 나라가 꽤 많은데요. 하지만 빈약한 총기 규제 때문에 강력범죄가 만연하기도 합니다. 사소한 다툼으로 끝날 수 있는 갈등도 총기 살인과 같은 큰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게다가 총기 사고란 언제 마주칠지 모르는 실질적 위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밤늦은 시간 외출하기도 어렵다는데요. 동네를 걸어 다닐 때조차도 항상 긴장을 놓지 않게 된다고 하네요.

이민자를 향한 차별


이민 국가 정부들은 공식적으로는 차별이 절대 없는 사회임을 표방하지만,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이민자가 타지에서 온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공공기관이나 직장, 일상 등에서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로 인해 대한민국으로의 역이민을 결정하는 사람들도 상당한 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인 이민자들은 동양인에 대한 미묘한 인종차별도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요. 경우에 따라 단순한 조롱부터 직접적인 폭행까지 사례도 다양하죠.

넘기 힘든 언어의 장벽


외국이라는 환경적 영향 때문에 의사소통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다수의 이민자가 “언어장벽이 큼을 느낀다”고 토로했는데요.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 외국어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열심히 공부하고, 현지인들과 자주 어울린다고 해도 원어민 수준의 실력을 갖추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민자로선 해당국에서 나고 자라지 않는 이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모국어처럼 언어를 구사하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현지인에게 사기 또는 속임을 당할 수 있고, 언어소통이 안 돼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외로움과의 싸움


이민자들이 말하는 이민 생활은 아주 외롭습니다. 바로 해외에서 느낄 수 있는 현지인들의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 때문인데요. 물론 한국처럼 회식이나 단체 생활 등 불필요한 압박이 없어서 좋지만, 언어 습득이 덜 된 상태에서는 일 처리나 일상생활이 모두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어렵고 힘든 이민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하나 없는 상황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 혼자만 있는 듯한 외로움에 빠지게 해 큰 고독감을 느끼게 한다는데요. 외로움과 타지에서 적응하는 스트레스와 정체성 문제 등이 겹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느린 행정처리와 인터넷 속도


특히 행정 서비스 부분에서는 한국의 속도 따라 올만한 국가가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게 이민자들의 의견입니다. 절대 한국에서의 일 처리 속도를 기대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요. 서류를 접수하는 일반적인 행정 처리는 물론 은행 계좌 개설, 카드를 발급하는 일조차도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성격이 급한 한국 인들에게는 아주 느린 절차임은 분명하죠.

게다가 해외에는 비싼 유선방송과 전화, 통신 회사의 요금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발달하지 못한 곳이 많은데요. 반면 한국은 통신 강국이라고 불릴 만큼, 인터넷의 보급률이나 속도 등이 어떤 나라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죠. 이러한 환경 속에 적응 되어 있는 한국인 이민자들에게는 현지의 느린 인터넷 환경이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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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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