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다 똑같다곤 하지만, 나라마다 문화 차이는 정말 각양각색입니다. 음식 문화부터 인사법까지 각기 다른 문화차이로 인해 때로는 당황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가까운 나라 일본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에 10년 넘게 살아도 적응 안 된다는 문화충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놓고 진열하는 성인잡지


일본 편의점을 처음 가본 사람들은 보란 듯 진열된 성인잡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대다수가 구석진 곳에 별도로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특별한 가림막이 없어 표지 정도는 누구나 볼 수 있는데요. 일본의 개방적인 성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성진국’이라 불릴 정도로 성적으로 개방된 나라인 만큼, 성인용품도 아무렇지 않게 진열해놓는데요. 돈키호테와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심지어는 건물 하나가 통째로 성인용품점인 곳도 있습니다.

학교별로 존재하는 교칙


일본은 한국의 학교와 다른 점이 많습니다. 특히 학교별로 독특한 교칙이 따로 존재하죠. 이는 학생이 건전한 학교생활을 하고, 더 나은 성장과 발달을 해가도록 각 학교의 책임과 판단으로 정해지는 일정한 규칙인데요.

교복을 입는 방법부터 머리 모양과 셔츠, 양말 색깔 규정까지 있죠. 심지어 스커트 밑으로 무릎이 보여선 안 된다는 규정은 기본이고, 심지어 속옷은 흰색만 입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다소 황당해 보이지만, 실제로 일본의 한 학교에 존재하는 교칙의 일부라고 하네요.

복잡한 젓가락 예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젓가락은 일본 식문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일본인은 심지어 밥을 비롯해 고기, 면 요리, 샐러드 등의 다양한 요리를 젓가락으로 먹는데요. 식사 시 복잡한 젓가락 예절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특히 음식을 젓가락으로 전해주고 전해 받는 것은 절대 금물인데요. 그 이유는 일본의 장례식 풍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장례식 도중에 둘이서 하나의 유골을 놓고 서로의 젓가락으로 같이 집어서 옮기는 행위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음식을 나눠 먹을 때는 상대방이 본인의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접시에 덜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밥그릇에 젓가락을 꽂는 것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또한 장례식 때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은 밥을 고인에게 공양하는 풍습이 있어서 평소 식사 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만약 식사 중이나 식후에 젓가락을 놓고 싶을 때는 꼭 젓가락 받침대에 올려놓는 게 좋죠. 젓가락을 교차시키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카드보다는 현금 선호


카드 한 장이면 모든 소비가 가능할뿐더러 카드 사용자가 많은 한국과 달리, 일본은 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곳도 꽤 있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쇼핑몰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장소, 음식점 등에선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외의 장소에서는 카드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죠. 이는 일본인들이 카드보다는 주로 현금을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더치페이가 더욱 활성화되어 있는 곳입니다. 금액을 나눠서 내거나 자신의 몫만 내는 사람이 많아서, 각자 카드 결제를 할 경우 상당히 번거로워질 가능성이 높죠. 그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개인 정보 및 보안에 굉장히 민감해서 카드 결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재난이 많은 나라라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흡연자에 관대한 나라


거리에 쓰레기도 별로 없는 일본은 왠지 담배에 대해서도 엄격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요. 실상은 한국보다도 훨씬 흡연자에게 관대한 나라입니다. 손 윗사람 앞에서 맞담배를 피우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닐 정도니 말이죠. 게다가 일본은 실내에서도 상황에 따라 흡연이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음식점에서도 흡연이 가능한데요. 실제로 일본에서는 매장 내에서 식사 중에 자유롭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식당에서 금연석과 흡연석을 나눠 운영하고 있죠. 음식점 외에 카페와 호텔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과거보다 규제가 다소 강화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흡연자들의 수는 상당하죠.

수위 높은 예능


일본의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 할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는데요. 국내에서라면 촬영조차 불가능했을 듯한 수위 높은 예능들이 만들어져 충격을 주고 있죠.

지난해에는 여자 아이돌에게 수위 높은 게임 시키는 일본 예능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는데요. 핫팬츠를 입은 남자 출연진의 엉덩이에 머리를 부딪치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죠. 이외에도 속옷이 보이거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예능과 음란물을 넘나드는 수위의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머리를 때리거나 하는 폭력적인 행위들까지 가감 없이 나온다고 하네요.

독특한 화장실 문화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 변기가 일본에는 있습니다. 주로 일본의 가정집에는 아직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변기인데요. 바로 물탱크 위에 손 씻는 세면대가 합쳐진 변기입니다. 이 세면대를 통해 변기 물이 내려가기 전에 손을 씻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손도 씻을 수 있고, 그 물로 변기 물을 내릴수도 있으니 물도 많이 절약되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화장지는 과감하게 변기 속으로 던져야 하는데요. 일본은 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휴지통이 따로 배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죠. 간혹 작은 쓰레기통이 놓여 있지만, 이것은 사용한 생리 용품을 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