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사업에 뛰어든
명품 브랜드

카페는 단순히 커피나 디저트를 먹는 곳을 넘어서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을지로의 간판 없는 카페, 철물점 카페나 성수동의 공장 카페 등 독특하고 감성적인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런 유행에 발맞춰 평소에는 잘 접하지 못했던 명품 브랜드들도 카페 사업에 뛰어들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액티비티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기 위함이죠. 카페에서 명품 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즐기다 보면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어떤 곳이 있을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뷰를 한눈에,
샤넬 레스토랑

일명 ‘샤넬 레스토랑’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일본 도쿄 긴자 샤넬 건물에 위치합니다. 파리 미슐랭 셰프인 알랭 뒤카스와 콜라보 한 식당인데요, 긴자 맛집으로도 유명하죠. 샤넬 로고가 새겨져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또한 전면 유리로 된 창문을 통해 도쿄의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죠.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예약은 필수입니다. 코스요리는 시그니처와 일반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시그니처 메뉴는 26,000엔(한화 30만 원)입니다. 일반 코스요리는 14,000엔(한화 약 16만 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애피타이저에 이어서 제공되는 메인메뉴는 생선과 육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슐랭 별 2개를 받은 레스토랑인 만큼 맛도 훌륭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긴자 베이지 도쿄에서 샤넬의 느낌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2018년부터 저작권 문제로 샤넬 로고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이 레스토랑의 재미요소 중 하나였던 샤넬 백 화장실도 더 이상 볼 수 없고, 음식에 올라가는 샤넬 로고 초콜릿 등도 모두 제공이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샤넬의 콘셉트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하니 샤넬 덕후라면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버버리의 앤티크함을
그대로, 버버리 카페

영국에도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영국은 애프터눈 티 문화의 시작점인 만큼 디저트 문화도 굉장히 발달해서 기대가 되는데요. 일명 ‘버버리 카페’라고 불리는 ‘카페 토마스’는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명품 상점이 모여있는 거리로도 꽤나 유명하죠.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버버리 특유의 앤티크하고 베이직한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까 걱정도 되는데요, 케이크는 4-5파운드 정도(한화 6-7천 원)로 스타벅스와 비슷합니다. 버버리 카페에서는 클로티드 크림을 듬뿍 올린 스콘이나 케이크류와 커피, 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런치 타임에는 레스토랑으로도 운영되어 다양한 요리도 즐길 수 있는데 랍스터 요리가 특히 유명하니 영국 여행 중에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티파니 카페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처럼 뉴욕 티파니 매장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뉴욕 5번가에 위치한 티파니 카페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앤 코’에서 론칭한 카페인데요. 정식 명칭은 ‘더 블루 박스 카페’입니다. 카페 내부는 티파니 앤코의 시그니처 컬러인 ‘에그쉘 블루’색상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넓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고급 진 인테리어 덕에 하루 예약이 5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죠.

시그니처 메뉴인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크루아상과 계절 과일, 트러플 에그 등을 맛볼 수 있으며 가격은 29달러(한화 3만 5천 원)입니다. 그 외에 디저트 단품은 12달러, 음료는 6~7달러에 이용 가능한데요. 네임드 된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일반 카페의 메뉴들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죠. 또한 메뉴는 유동적인데요, 계절과 시기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시즌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명 파티시에 디저트를
서울에서, 디올 카페

국내에도 명품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디올 카페’로 유명한 ‘하우스 오브 디올’입니다. 청담 명품거리 디올 매장 5층에 위치한 이 카페는 유명 파티시에 피에르에르메와 콜라보 한 카페입니다. 카페 내부는 디올 그 자체를 담고 있는데요. 디올의 유니크한 콘셉트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디올 향수가 비치되어 있어 디올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애프터눈 티 세트와 디올의 로고가 새겨진 카페라떼입니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12만 원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티 세트 디저트는 파운드케이크와 글레이즈드 마들렌, 마카롱 등과 티를 맛볼 수 있는데요. 입보다 눈이 먼저 즐거울 정도로 여심을 저격할 비주얼을 갖추고 있죠. 가격은 꽤나 있는 편이지만 특별한 날 친구나 연인과 함께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에르메스 카페

명품의 명품인 에르메스도 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 카페’라고 불리는 ‘카페 마당’은 청담 도산공원 에르메스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페 내부는 마치 호텔 라운지같이 단정하고 모던한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디저트로 유명한 신라호텔과 에르메스가 만났기 때문일까요 자리는 항상 만석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호텔 라운지처럼 음료와 디저트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버거, 팟타이 등의 식사 메뉴도 제공됩니다. 식사는 2~3만 원대로 즐길 수 있고 디저트는 만 원대입니다. 역시 신라호텔답게 모든 메뉴의 맛 또한 훌륭한데요. 호텔에서 먹는 것보다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카페 마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