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전체 사망자 수가 9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압도적인 세계 1위이지만, 사망자 증가세는 최근 들어 크게 꺾이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국 대부분 주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정점이 지났다는 전제 아래 부분적 경제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에 하나둘 다시 문을 여는 식당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봉쇄령으로 인해 식품공급망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게다가 장사를 다시 시작하려면 여러 복잡한 조건들을 준수해야 하죠. 식당 주인들은 이러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지키면서 정상적으로 영업을 지속한다는 게 사실상 힘들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미국 식당에는 ‘이것’까지 등장했는데요. 그렇다면 ‘이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영업 재개 했지만…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식당들이 하나둘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어서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장사를 다시 시작하려면 식당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야 하고, 테이블을 일정 간격 이상 유지하는 등 몇 가지 조건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맞춰 장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탁상행정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상 식당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가게를 찾는 일정한 손님 수와 테이블 회전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식당 주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장사를 해봤자 아무런 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죠.

물론 이런 조치를 의연한 방법으로 헤쳐나가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의 한 미슐랭 3성 레스토랑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자리 간의 공백을 멋진 마네킹 손님들로 채우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이색 아이디어를 동원해 식당을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할증요금까지?


식당 주인들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식자재 원가 상승 때문에 가격 상승을 고민하는 업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현지에서는 육류를 비롯해 달걀, 빵 등 식자재 원가가 속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이에 식당들은 원재료값 부담이 큰 상황이죠.

따라서 이런 식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식당들은 음식에 코로나19 할증료를 청구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최근 미주리주에서는 음식값에 5%의 코로나19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식당과 카페들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키코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식당 역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값 5%에 해당하는 요금을 추가해 받기로 했는데요. 해당 식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육류와 해산물, 농산물 가격이 상승해 모든 메뉴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며 원재료 수급 사정이 나아지면 추가 요금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죠. 영업을 근근이 유지하고 종업원에게 임금을 주기 위해선 코로나19 할증료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러한 코로나19 추가 요금은 테네시, 미시간, 캘리포니아주 식당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물론 이를 받아들이는 고객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코로나19 할증료가 찍힌 영수증을 SNS에 올려 불만을 표시하는가 하면, 원가 상승을 손님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항의 전화까지 이어지고 있죠.

코로나19 할증료를 요구하는 것은 식당만이 아닙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치과는 ‘개인보호장비’ 수수료 명목으로 10달러씩을 추가로 받기 시작했는데요. 텍사스주의 일부 미용실은 위생비용으로 3달러를 추가로 요구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추가 요금에 대해 불만이 있는 고객들도 있지만, 업주들의 어려운 처지를 돕기 위해 선뜻 추가 요금을 내겠다는 일부 반응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