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관광객만 간다는 
‘사후 면세점’은 무엇일까?

해외에서 쇼핑을 할 때 물건을 사면 외국인의 구매행위에 해당해 물품에 포함돼 있는 부가세를 면세받을 수 있습니다. 면세 쇼핑을 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요. 구매 전에 관련 세금을 면제해주는 사전 면세점(Duty Free)과, 쇼핑하고 난 후에 세금을 따로 환급받는 사후 면세점(Tax Free)이 있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항 출국장이나 시내에 위치한 면세점은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관세가 모두 면제되는 사전 면세점인 반면, 사후 면세점은 부가가치세와 개별 소비세만 면제되는 곳입니다. 사전 면세점과 다르게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낯선 용어처럼 들리는 사후 면세점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후 면세점은 무엇일까?


사후 면세점은 ‘Tax-Free’ 혹은 ‘Tax-Refund’ 이라고 표시를 하는데요. Duty가 관세를 의미했다면, Tax는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의미합니다. 즉, 사후 면세점은 주세나 담배 소비세, 관세 등은 면제되지 않고 오직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만 면제된다고 보면 되겠죠.

사전 면세점에서는 면세가 적용된 싼값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따로 세금을 환급받을 필요가 없지만, 사후 면세점은 일반 물품 가격으로 구입한 뒤 영수증을 가지고 공항에서 환급절차를 신청해야만 소비세를 환급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출국 예정인 외국인만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사후 면세점의 국내 현황


우리나라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항 환급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즉시 환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용이한 접근성, 간편해진 세금 환급 등으로 국내 사후 면세점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끌자 급기야 왕스퀘어와 같은 대규모의 사후 면세점까지 생겨났죠. 

즉시 환급제 도입 이후, 그 자리에서 바로 세금을 환급받고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광객 사이에서는 사후 면세점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내국인들도 사후 면세점에 출입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나, 외국인들처럼 일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사후 면세점 제도를 운용하는 나라


사후 면세점 제도를 운용하는 가까운 나라로는 일본이 있습니다. 일본은 즉시 환급 제도를 운용해 사후면세점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즉시 일본 소비세 8%가 제외된 금액으로 결제가 가능한데요. 5,000엔 이상 구매하고 면세 전용 계산대에 여권을 제시하면 소비세를 빼줍니다. 

또한, 유럽 같은 경우는 사후 면세점 제도가 발달하여 부가세, 소비세는 20% 전후로 알려졌지만 의외로 세계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미국과 중국은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 않죠. 사후 면세점의 경우 세금을 환급받는 과정이 비교적 까다롭긴 하지만, 유럽과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면세 제도만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해외에서 사후 면세점을 이용했다면?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등의 사전 면세점에서는 상품 가격에서 이미 면세가 돼 있기 때문에 따로 신경 쓸 것이 없죠. 하지만 해외에서 사후 면세점을 이용할 경우 부가세 환급 방법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고 하는데요. 사전 면세점보다 이용이 까다로운데다 나라마다 면세 혜택의 기준이 다르고, 소비세와 부가세율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방문하는 나라의 면세 기준과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외의 사후 면세점 매장에서 물건을 산 뒤, 출국할 때 공항에 있는 세금 환급 전용 계산대에 작성한 세금 환급 서류와 구매한 물건의 영수증을 제출하면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이때 여권 원본을 꼭 지참해야 하고, 세관에서 면세품을 보여달라고 할 수 있으니 면세품도 꼭 함께 들고가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