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몸값과 인수 후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 민간 항공사 중에 2번째로 큰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31주년을 맞았는데요. 지금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전속 모델로 활동했던 스타들만 해도 총 9명입니다.

특히 박주미와 한가인, 이보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모두 아시아나항공 모델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요. 역대 아시아나항공 모델은 스타의 등용문으로 여겨질 만큼 경쟁률도 치열하고,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죠. 그래서 오늘은 역대 아시아나항공의 모델과 그들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다희


\가장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초대 모델로 활동했던 이는 바로 정다희입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설립된 1988년부터 1993년까지 6년간 아시아나의 얼굴을 대표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이 선호하는 동양적인 외모와 아름답고 환한 미소를 가졌죠. 이후의 모델들이 머리를 뒤로 넘기고 모자를 쓴 반면, 1대 모델은 모자 아래로 앞머리를 내린 사진이 다른 모델들과 다르네요.

2. 박주미


제2대 전속모델은 배우 박주미입니다. 박주미는 1993년 12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8년간 아시아나항공의 모델로 활동하며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단아하고 우아하면서도 고전적인 매력으로 많은 남성 팬을 확보했었죠. 당시 많은 이들이 박주미의 사진을 보고 실제 승무원으로 오해해, 비행 중 그를 찾는 승객이 쇄도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일화로는 당시 아시아나항공과 관련된 곳엔 언제나 박주미의 사진과 입간판이 서 있었는데, 굉장히 많이 도난을 당했다고 하죠. 한편 아시아나항공 측은 모델로 활동하는 스타에게 아주 특별한 혜택을 줬다고 하는데요. 박주미는 아시아나항공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매년 국제선 비즈니스석 티켓 10장과 국내선 티켓 10장을 무료로 받았다고 하네요.

3. 신혜란


아시아나항공의 세 번째 모델은 1999년 9월부터 2001년 9월까지 활동한 신혜란인데요. 신혜란은 2000년 영화 동감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2003년에는 영화 튜브에서 연우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2대 모델이었던 박주미의 이미지가 이미 대중에게 각인된 탓에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청순함과 발랄한 매력을 가진 이미지를 유지한 모델이었죠.

4. 한가인


배우 한가인은 지금도 역대 아시아나항공 전속 모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당시 무명이었던 한가인은 아시아나항공 CF로 처음 데뷔했었는데요. 아시아나항공 특유의 고전적이고 단아한 매력으로 모델 활동을 하며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죠. 정작 모델로 활동한 기간은 약 2년 정도로, 그렇게 길지는 않은 기간이었는데요. 이후 전속 모델 계약이 끝난 뒤, 바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톱스타로 거듭났습니다.

5. 이보영


배우 이보영 역시 승무원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스타 중 한 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심지어 국내 메이저 항공사 승무원 직에 실제로 최종 합격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비록 입사는 하지 않았지만 제5대 아시아나항공의 모델로 약 3년간 활동했으니, 승무원 직과 연을 맺긴 한 셈입니다.

6. 박채경


제6대 아시아나항공 모델인 박채경은 서울예대 영화과 신입생 시절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무려 500 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박채경은 2006년부터 2년간 활동했죠. 이후 아시아나항공 전속모델 활동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7. 유하나


유하나는 2008년 아시아나항공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아시아나걸’이란 애칭으로 활동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참신하고 정성어리며 상냥하고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서비스 모토에 부합하면서, 동양적인 미모에 친근하고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에 주안점을 두고 수백 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심사를 해 유하나를 발탁했다고 하죠.

유하나의 남편인 야구선수 이용규는 전지훈련을 가기 위해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다가, 앞에 붙어 있던 유하나의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알아보게 되었다는데요.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던 유하나에게 첫눈에 반했음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습니다.

8. 고원희


제8대 모델이었던 배우 고원희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아시아나항공을 대표했습니다. 기간으로 따지면 박주미에 이어 역대 2번째 장기 아시아나항공 모델이 된 것인데요. 처음 전속 모델로 발탁되었을 당시 고원희의 나이는 19세로 역대 최연소 모델로 등극해 화제를 모았죠. 장기간 아시아나의 모델로 계약한 이유에는 고원희의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크게 어필했다고 합니다.

9. 이수민


배우 이수민은 고원희를 제치고 아시아나항공의 9대 모델로 발탁됐는데요. EBS TV의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의 진행자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2018년부터 2년간의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이수민의 나이는 17세로 역대 아시아나항공 전속 모델 중 가장 나이가 어리죠. 그럼에도 청순하고 단아하면서도 맑은 이미지로 아시아나가 추구하는 승무원 상에 가장 부합해 최종 선정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