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바다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사랑받는 사이판. 한국인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해외여행지를 손꼽을 때 꼭 빠지지 않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담 없는 비행시간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은 곳인데요. 휴양을 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격인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2년 전 평화롭기만 사이판에 어마어마한 태풍이 강타했습니다. 바로 태풍 ‘위투’인데요. 이로 인해 여행객들은 사이판에 발이 묶이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큰 피해를 입게 되었죠. 역대급 태풍과 생지옥으로 기억된 사이판의 그때 상황은 과연 어땠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사이판

사이판은 우리나라 여행객이 연간 20만 명가량 방문하는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입니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큰 섬으로 직항 노선 4시간 정도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죠. 2012년 이전 아시아나항공의 단독 취항으로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여행지였는데요. 저가 항공사들의 취항으로 전반적인 가격대가 내려가며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휴양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사이판은 가족여행, 태교여행으로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연평균 26~28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나 휴양을 즐기기에도 좋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사이판 최고의 관광지인 마하가하 섬과 전 세계 다이버들이 꼭 한 번 가고 싶어 하는 그로토, 가슴 아픈 사연의 만세절벽 등 관광과 해양 액티비티를 적절히 즐기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시속 290km, 태풍 위투


이토록 평화로운 사이판에 큰 피해를 입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8년, 최대 풍속 시속 290km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였는데요. 이는 미국령을 강타한 태풍 중 1935년 발생한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이었다고 합니다. 태풍 위투가 지나간 이후 사이판은 한순간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사이판의 고요한 풍경은 찾아볼 수도 없을 만큼 심각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있따랐습니다. 


이 당시 사이판에는 우리 교민 2천 명과 관광객 1천8백여 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이판은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아 아이들과 노약자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는데요. 정부는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관광객의 귀국을 도왔고 신속태응팀 파견, 구호물품 지원 등 조치를 취했습니다. 당시 사이판에 군수송기 보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였죠. 

역대급 태풍 피해

태풍으로 인해 사이판은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공공기관과 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기와 통신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되어 더욱 악화된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사이판 국제공항 역시 태풍을 피할 수 없었고 여행객들은 고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태풍 이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에서는 군용기를 제외한 사이판 국제공항의 운항 중단을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언제 돌아올 수 있는지 역시 확답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리조트나 호텔에도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더욱 막막한 실정이었습니다.

한 달 만에 이뤄진 복구

한편 트럼프 태동령은 사이판 지역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이판에 태풍이 강타한지 한 달여 만에 사이판 국제공항은 다시 오픈하였고 관광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사이판의 주요 기반 시설과 여행 산업 시설은 비교적 빠르게 복구되었는데요. 이는 여행객들이 찾는 곳보다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피해가 더욱 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태풍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던 안타까운 상황이 지나고 사이판은 이전보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자릴 되찾았습니다. ‘남태평양의 진주’라 불리는 수식어답게 사이판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여행객들에게 큰 설렘이 아닐까 싶은데요. 코로나 이후 만나게 될 이곳의 모습은 어떨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