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고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여름은 유독 더 덥다는 말들이 들려오는데요. 벌써부터 이렇게 더운데 본격적인 여름철에는 과연 어떨지 걱정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무더위는 싫지만 휴가만큼은 기다려지는 계절이었지만 올해는 여름휴가를 떠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여름에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비록 이번 여름은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겠지만 참고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심각한 수준의 더위, 대만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며 일본 여행을 대체할 여행지로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습니다. 짧은 비행시간과 비교적 저렴한 물가 덕분에 더욱 사랑받는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미식여행지라는 타이틀이 붙을 만큼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 덕분에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만에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6월에서 8월만큼은 피해 주셔야 합니다. 대만은 여름철 덥고 습하기로 유명합니다. 비까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습도가 무척 높아 제대로 돌아다니기엔 체력적으로 무척 지치기 마련인데요. 뜨거운 햇볕과 비까지 함께 내린다면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웬만하면 8월 이후 가을에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덥고 습함의 최강자, 홍콩

홍콩 역시 대만과 마찬가지로 여름철에 방문하게 된다면 극강의 더위를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7, 8월에는 평균 강수일이 약 17일 정도로 비가 많이 옵니다. 더운 상태에서 비까지 내리게 되면 습한 날씨는 물론 무척 번거롭기 마련인데요. 아마 이 시기에 홍콩에 가신다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는 건물에만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매랄드 색은 어디? 라오스

청춘여행지의 대명사 라오스. 루앙프라방과 방비엥은 특히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평화로움 그 자체인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중 영롱한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는 꽝시폭포는 루앙프라방의 필수 여행지입니다.

꼭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의 꽝시폭포지만 우기에는 완전히 변해버리곤 합니다. 6월 중순쯤이면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꽝시폭포에 방문하게 된다면 상상과는 정반대로 흙탕물만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기의 꽝시폭포는 끊임없는 비와 황토색 폭포만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걸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악의 위생 경험, 인도

인도는 한 번만 다녀온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느끼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도에 다녀온 여행객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지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름철에 인도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아마 최악의 여행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7, 8월 인도의 날씨는 무척 덥습니다. 특히 뭄바이는 평균 기온이 약 40도로 엄청난 더위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높은 기온으로 끝나지 않고 비까지 많이 내리기 때문에 길 자체가 혼잡해지는데요.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길가에 쓰레기나 각종 오염 물질들이 떠다니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음식의 위생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균 기온 45도, 스페인

스페인에서 가장 덥다는 세비야의 평균 기온은 40~45도입니다. 얼마나 더운 날씨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한 달 중 20일 이상 폭염주의보가 내릴 만큼 세비야의 더위는 상상 그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 날씨라면 일상생활 역시 무척 불편할 듯한데요. 국가에서 오후 중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오후 시간이 되면 상점이나 관공서에 문이 닫혀있을 수도 있다고 해요. 만약 여행 중 이런 상황을 겪게 된다면 참 난감할 것 같습니다.

폭염중에 폭염, 터키

터키의 안탈리아의 해변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인데요. 지중해에 위치한 도시로 연중 평균 기온 20도를 유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6월에서 8월에는 유독 덥기 때문에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힘든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높은 기온과 바다의 습기 때문에 폭염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앞에 두고 온종일 불쾌지수가 높아진다면 참으로 힘든 여행이 될 듯한데요. 하루 종일 수영만 계획한다면 뜨거운 여름철 휴양지가 될 수 있지만 심각한 더위를 감당하지 못하는 분이라면 여행을 다시 한번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