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행객들의 성형 관광이 성행할 만큼 한국의 성형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미용 목적으로 강남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0만 명에 다다르며 각국에서 성형 수술을 위해 방문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 것 같은데요. 북한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서는 북한 내에서 여성들의 성형수술이 유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성형수술은 전문의가 아닌 간호사가 시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덧붙여 충격을 안겼는데요. 과연 북한의 성형수술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면허 시술 대부분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에서는 북한의 성형수술은 평양의 일부 지역에서만 이루어졌지만 최근 지방 도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에는 성형외과가 따로 없기 때문에 일반 외과 의사들이나 간호사가 불법으로 시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쌍꺼풀 수술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이루어지는 경우 또한 많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북한에서는 성형수술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통제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북에서는 성형수술을 반사회적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있지만 단속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죠.

불법적으로 진행되는 성형수술로 벌어들이는 개인적 수입이 많기 때문에 진행하는 의사들 또한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불법인 걸 알면서도 의사들을 찾아가 수술을 진행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인데요. 중간에 의사를 연결해 주며 돈을 버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을 만큼 북한 여성들의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성형 수술 종류는

북한은 성형외과가 따로 없기 때문에 수술 종류는 크게 다양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쌍꺼풀 수술, 코 수술, 치아교정, 점 빼기 정도입니다. 탈북 여성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현해 실제 북한의 쌍커풀 수술 가격이 2008년 기준 5천 원, 1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북한에서 쌀 1kg가 천 원임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높은 금액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북에서 쌍꺼풀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힌 탈북 여성은 그 당시 3만 원의 가격을 주고 쌍꺼풀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비싼 금액이기 때문에 한때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는 쌍꺼풀 수술이 부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전문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마취 재료가 없어서 수술을 원하는 이들이 직접 시장에서 사 와야 한다는 다소 황당한 사실도 함께 전하기도 했습니다.

남한 여성들처럼..

평양에 거주하는 북한 여성들은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 여성처럼 성형 수술을 해달라고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한때 북한에 김태희 주연의 <천국의계단>이 유행하면서 김태희 쌍꺼풀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하고 샴푸 병에 붙어있는 한국 모델 사진을 들고 가는 경우 또한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성형수술뿐 아니라 지방 여성들 사이에서는 네일아트나 속눈썹을 붙이는 등 미용에 관한 시술 또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국가 미용실에서는 머리 스타일을 선택할 수 없고 규정대로 커트를 진행하는데요. 미용사들이 한국 연예인들의 머리 스타일을 연구해 집에서 시술을 해주는 경우도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북한, 성형 발전 노력

북한에서도 만연하게 이루어지는 성형에 대해 발전시켜야 하는 대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전국의학과학토론회와 평양의학과학토론회에 성형외가 부문을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의학토론회에서 성형외과 부문이 신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한의 대표적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세계 의학 발전 추세에 맞게 의료 기구 자체 개발, 환자 치료 도입 위한 사업을 계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노동신문은 북한의 성형외과학 발전에 한 획을 그을 신소재가 발명되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