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자 국내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티몬은 7월 1부터 10일까지 예약 현황 조사 결과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제주도는 매년 인기 있는 여름휴가지였지만 이번 연도에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제주도의 숙박 요금으로 제주의 바가지요금이 다시 논란을 빚었습니다.

8월 초 극 성수기 기간 제주 신라호텔의 1박 가격은 89만 원까지 치솟았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원래도 심했는데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도의 바가지요금으로 인해 원희룡 도지사도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항상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제주의 바가지요금의 실정은 어떠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문제되는 바가지 요금

제주의 바가지요금은 이번뿐 아니라 매년 문제 되어 왔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은 차라리 동남아 여행을 가겠다며 제주도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드러내곤 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자 제주의 바가지요금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는 비판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유명한 음식인 흑돼지나 갈치조림의 가격은 매년 높은 금액을 보이고 있으며 숙박 요금 또한 극성수기에는 한없이 치솟는 실정입니다. 흑돼지 전문점에서는 2인분 600g에 5만 4천 원으로 4인 가족이라면 한 끼에 십만 원 이상은 기본인 것이죠. 무려 6년 전 부실한 반찬에 갈치 2조각을 3만 원에 팔고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월까지 제주도 음식 물가에 대한 13만 328건의 데이터 분석 결과 73%가 높은 물가와 낮은 가성비를 꼽았습니다. 이렇듯 제주는 해마다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높은 물가로 인해 불편함과 함께 분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1박 요금 어느 정도길래

1박에 80만 원 상당의 요금을 나타낸 제주 신라호텔은 숙박 요금에 조식 뷔페, 여름 스페셜메뉴, 유료 키즈클럽 이용권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 가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주 신라호텔의 디럭스 더블룸은 성수기 주말 성인 2명의 1박 객실 요금 최대 85만 원대이며 조식이 포함된 가격은 94만 원 정도로 확인됩니다. 8월 22일 이후 주말에는 같은 객실의 요금이 60만 원대로 낮아지고 있죠.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 제주의 숙박요금은 작년 극성수기와 비교해도 2~30% 이상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여행사 사장은 해외 고급 휴양지의 풀빌라 호텔 방값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의 숙박 경쟁은 치열하며 높은 객실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지사, 강력 단속 강조

제주도의 높은 숙박 요금이 공개되자 도지사마저 이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원희룡 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1박 89만 원인 호텔 요금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제주의 바가지요금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그는 일부 바가지 상흔이 제주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게 낫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문의 이름난 대형 호텔들이 홈페이지 공시 가격보다 훨씬 더 비싼 요금을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문제가 되었던 호텔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나타낸 걸로 보입니다. 원희룡 도지사는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혀버린 틈을 타 한탕주의를 노리는 업체의 바가지요금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착한 가게 추천 릴레이 추진

제주도는 지난 13일 여름철 성수기 관광 물가 대책으로 공정 가격을 유도하고 저렴한 업체를 홍보하는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중심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가격을 받기 위해 현재 #제값 하는 착한 가게 추진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SNS 해시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렌터카 요금 역시 안정화를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과도한 요금을 받고 차를 대여하는 행위가 적발된다면 60만 원의 과징금과 30일간 운행정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에서는 적정 가격 게시를 의무화해야 합니다. 이로써 이번 여름에만 한정된 게 아닌 지속적인 요금 안정화를 기대해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