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찾게되는 대표적인 여행지들이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랜드마크로 통하는 남산서울타워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서울타워에 올라 서울의 풍경을 담기도 하고 자물쇠를 걸어 추억을 만들기도 하죠. 또한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으며 명동과도 가까워 필수적인 여행 코스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놀라는 광경 또한 마주할 수 있습니다. 남산서울타워 근처 남산 소월길을 지나게 된다면 한국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놀라곤 하는데요. 과연 남산 소월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산 소월길, 무슨 일


남산 남쪽 숭례문에서 시작해 용산구 한남동까지 이르는 소월길은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심 속에서 벗어난 듯한 풍경들로 봄이면 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남산 타워와 이태원을 찾는 외국인들까지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한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월길은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야심한 새벽에 여성들이 길가에 서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트랜스젠더로 불법 성매매를 하기 위해 소월길에 서있는 것인데요. tv조선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생계를 위해 이곳에 나와 이러한 일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가 들어 유흥업소에서 일하지 못하게 되자 생계가 끊기게 되어 생계형 성매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트랜드젠더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시선에 의해 평범한 일을 할 수 없어 택할 수 있는 직업이 한정되어 있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소월길에서 이루어지는 불법 성매매는 사실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호객행위

남산 소월길 불법 성매매에 관련한 기사는 2011년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얏트호텔 주변 남산 소월길 일대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화려한 치장을 한 여성들이 서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아직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거리를 지나는 승용차를 두고 호객 행위를 하기도 하고 멈춰있는 차량에 무턱대고 탑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수십 년간 버젓이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로 서있는 근처 호텔 관계자는 이와 같은 민원 역시 들어오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기사 인터뷰에 따르면 거리에 나서는 트랜스젠더들은 자신의 생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성전환 수술비를 벌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력 일어나기도

2012년, 남산 소월길의 트랜스젠더가 심한 폭력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이 트랜스젠더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는데요. 이들은 트랜스젠더들이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할 수 없다는 점을 두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고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이들을 두고 혐오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이들은 총 5회에 걸쳐 폭행을 했으며 240원 가량을 챙긴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2014년에도 10대 청소년들이 트랜스젠더를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 역시 불법 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하는 트랜스젠더들이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죠.

혐오 시선 거둘 필요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성전환수술을 한 트랜스젠더의 대부분은 유흥업소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월길이 수십 년간 성매매 장소가 되어버린 것 또한 관련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들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결코 변명이 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사실이죠.

올해 트렌스젠더 여성이 숙명여대 신입학전형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대에 합격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나 학내 반발에 결국 입학을 포기하였습니다. 2018년 스페인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 이상의 혐오 시선은 거둬져야 할 사회적 문제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