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바닷속에서 스치기만해도 3초안에 성인 60명을 죽인다고?”

최근 국내에 해파리가 확산하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동해안, 전남 서남해안, 제주 등지에 해파리 떼가 출현하며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어업 피해뿐 아니라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해파리 독에 쏘이게 된다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맹독성 해양생물로 알려진 상자해파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상자해파리는 과거에는 해파리로 정의되었으나 최근에는 별개의 자포동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해파리의 변천 과정과 똑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상자해파리는 어떤 동물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맹독성, 상자해파리

상자해파리는 몸에 4개의 면을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 모서리에 최대 15개의 촉수를 가지고 있으며 촉수에 독을 쏘는 세포가 있습니다. 상자해파리는 최대 약 20cm 정도이지만 촉수는 3m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강한 독을 가졌기에 촉수가 닿을 경우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평상시 무리를 이루고 다니며 해파리 중 유일하게 눈도 가지고 있어 먹이를 쫓아갈 수 있습니다.

헤엄치는 속도는 인간보다 빠른 무시무시한 해파리입니다. 상자해파리는 하와이나 호주 북부 해안에 10월부터 4월까지 나타나지만 온난화의 영향으로 태국이나 국내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는데요. 1954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5,567명이 상자해파리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렇듯 상자해파리는 가장 독성이 강한 해파리로 위험한 맹독성 해양생물입니다.

피해 어느정도길래…

상자해파리는 스치기만 해도 최소 3분 이내에 성인 60명을 죽일 수 있는 독을 가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파리 중에서도 가장 강한 독을 지니고 있어 바다의 말벌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독성을 지닌 종은 상자 해파리 중에서 가장 큰 키로넥스 플렉케리로이며 상자해파리의 일부 종은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호주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망자는 키로넥스 플렉케리에 의한 것인데요. 호주에서는 11월부터 4월까지 상자해파리 주의 기간을 선포하고 있으며 상자해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해수욕장은 폐쇄를 하기도 합니다. 호주 해변가에서는 해파리 대책용으로 식초를 상비하고 있는 곳 또한 많습니다.

상자해파리에 쏘이게 된다면 극심한 통증으로 기절하게 되어 해안가에 도달하지 못해 익사해 죽는 경우가 많으며 조직 괴사, 피부병, 신경계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상자해파리에 쏘이는 느낌은 마치 뜨거운 다리미에 살이 닿은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상자해파리에 쏘이게 된다면 몸에 심각한 흉터가 남게 됩니다.

국내 출현 해파리

2000년대 이후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해파리 주의보가 확대되며 그 위험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주로 발견되는 해파리는 15종으로 모두 독성을 가진 해파리이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에 주의보가 내려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100㎡당 1마리 이상의 고밀도로 분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형종으로 무게가 무려 150kg에 달하는 초대형 종입니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독성 해파리는 커튼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등이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조사 결과 올해 7월까지 전국에 발생한 해파리 쏘임 신고는 2,175건이라고 합니다. 지낸 한해 발생한 해파리 쏘임 신고는 1,252건으로 올해 해파리 관련 사고가 급격히 늘어났음을 알 수 있는데요.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독성해파리 쏘임 사건은 경북 432건, 강원 575건입니다.

여행객 주의사항

그렇다면 해변에서 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법은 무엇일까요? 해파리에 약하게 쏘인 경우라면 촉수를 신속히 제거하고 바닷물을 이용해 충분히 세척해 줘야 합니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하여 통증을 완화해 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해파리에 쏘인 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맹독성 해파리에 쏘일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이나 신경마비, 의식불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하여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죠. 해파리에 쏘인 상처는 반드시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해파리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전신 수영복을 입거나 긴 소매를 입고 바다에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