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모두 입이 쩍, 일본에만 존재하는 충격적인 흡연 문화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놀라는 모습 중 하나로 비교적 자유로운 흡연 문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흔할뿐더러 음식점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처음 일본 여행을 떠났다면 식당에서의 흡연에 눈살이 찌푸려진 경우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1월부터 모든 음식점에서 흡연을 금지했기 때문에 더 이상 볼 수 없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흡연에 관대함을 보였던 일본에서도 올해부터 금연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강화된 일본의 흡연 정책과 함께 일본의 흔한 흡연 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금연 정책 강화

일본은 올해 4월 1일부터 학교, 병원, 행정기관, 중대형 음식점 등 대중 시설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실내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건강증진법이 개정되었는데요. 그렇다고 모든 곳에서 금연이 시행되는 건 아닙니다. 개인이 운영하거나 자본금 5천만 엔 이하의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연면적 100㎡ 이하 소규모 음식점에서는 흡연이 가능합니다. 음식점에서는 흡연실에서 흡연이 가능하지만 흡연실에서 식사는 할 수 없는데요.

만약 가열식 전자담배 전용의 흡연실을 설치할 경우 식사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실에 경우도 흡연실에서 흡연이 가능하나 흡연실에서 식사, 회의 등 흡연 이외의 행위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무실도 가열식 전자담배 전용의 흡연실이 있다면 식사 등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금연 정책이 국제 기준에 여전히 미달한다는 지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연법을 위반하게 될 경우 벌칙 조항도 마련되었습니다. 만약 금연 장소에서 자주 흡연을 하다 걸리면 벌금 약 300만 원, 금연 대책을 소홀히 한 시설 관리자는 최대 약 550만 원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금연 정책이 강화되었지만 소규모 음식점에서 금연이 예외 되기 때문에 전체 음식점 중 55%에서는 여전히 담배를 피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당연했던 음식점 내 흡연

건강증진법 시행 전 일본의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식사를 하면서 흡연이 가능했습니다. 일본의 음식점은 완전 흡연, 완전 금연, 흡연석, 금연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시간제로 금연을 운영하는 식당도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금연 이후에는 흡연을 허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음식점뿐 아니라 카페에서도 흡연이 가능했기 때문에 일본의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대부분 재떨이를 보유하고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음식점에서의 흡연은 식당 주인의 맘대로 운영될 수 있었기에 음식점마다 다르게 운영되었는데요. 지난해부터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흡연실을 설치하거나 금연 매장을 운영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코코스는 전 매장을 금연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술집 쿠시카츠 타나카에서도 금연 매장을 운영을 시행했습니다. 술집으로서는 이례적인 금연 시행으로 매출 감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가족 동반 손님을 겨냥한 메뉴 개발로 매출액을 회복했습니다.

호텔에서도 선택 가능

일본의 건강증진법이 개정되었지만 숙박시설은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호텔은 대부분 흡연실과 금연실로 나누어지며 숙박객이 선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일본 호텔의 흡연실은 냄새가 엄청나기 때문에 비흡연자라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지어진 신축 호텔들은 전체 금연을 시행하는 곳들도 많아지는 편입니다.

흡연 가능했지만…

롯데리아, 버거킹, KFC, 맥도날드 등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흡연이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흡연석과 금연석으로 나누어진 곳들인데요. 맥도날드에서는 몇 년 전 흡연 가능 매장 수를 줄여나갔으며 전석의 금연화를 완료했습니다. 모스버거 역시도 올해 3월 전석 금연화를 실시했으며 KFC도 90% 이상의 매장에서 금연 방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실내 흡연은 기차에서도 가능합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금연차량이 등장하며 열차 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몇 년 전까지 흡연이 가능한 객차가 존재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차량 금연이 실시되었고 일부 차량에 흡연실을 따로 설치했습니다. 일본에서 렌트카를 대여할 때에도 흡연차와 금연차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차량 금연화를 실시하였습니다.

실내흡연실 폐쇄 나선다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건물의 실내 흡연실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접흡연 적극 차단을 위해 모든 공중 이용시설의 실내 흡연을 단계적으로 금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실내 금연 규정을 강화하고 실외 흡연 가능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흡연에 대해 관대했던 일본이 몇 년 전부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