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복잡한 줄 몰랐다’ 요트 한 대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

대다수의 사람들이 ‘요트’하면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고급 요트를 떠올리곤 합니다. 요트 위에서 샴페인 한 잔 마시며 넓고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로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도 있죠. 이러한 환상으로 개인이 요트를 구매하는 일은 흔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미디어에 비치는 요트들의 실거래가를 듣는 순간 상상하던 수 십억, 수 백억 대의 가격과는 정반대인 가격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요트 한 대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트 구매 목적부터 확정 필요

요트 구입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구매 목적을 확정 짓는 것입니다. 요트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구입 가격과 유지 및 관리 비용 등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구매 목적을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개인이 요트를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낚시용 요트, 크루저 요트, 세일 요트 등 그 종류도 다양하게 나뉘게 됩니다.

요트 구매의 전반적인 틀은 문의 접수, 발주 및 계약, 건조 혹은 수입, 검사, 잔금 지급 및 진수, 보트 등록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트 구매는 단순히 요트를 거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 전후로 명시되어 있는 과정과 구매 목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죠.

중고가와 신형가의 차이

요트 가격은 해당 요트의 가치, 연식, 인테리어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타납니다. 현재까지 국내 구입자들은 대부분 일본 중고 요트를 구매했는데요. 중고 요트는 보통 4천만 원 대 이상에서 거래됩니다. 요트는 중고차와 달리 중고요트라 하더라도 가치나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관리만 잘되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중고 요트 시장에서는 20년 된 모델들도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도 많죠. 2017년 극동MES에 매물로 나온 호주 리베라의 34피트(10.4m) 짜리 중고 요트는 당시 기준 17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2억 2천만 원에 거래가 성사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영향으로 수입관세 없이 신조선박들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게 된 것이 그러한 현상의 이유죠. 신형 모델의 주요 수입지로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꼽히고 있습니다. 신형 요트의 가격은 평균 3억에서 5억 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트는 선박 자체를 제외하고 내부 및 기타 옵션 추가에 따라 가격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신형과 중고 모두 구매 시 필요한 옵션과 A/S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배만 사면 다가 아니다?

꼼꼼히 따져서 요트를 구매했다면 이후에 뒤따르는 세부 절차들을 마쳐야만 완전한 구매가 이루어집니다. 요트 운항을 위해서 위성항법장치(GPS), 자동항법장치, 심해 측정 기구 등 부품 옵션에 따른 추가 비용이 한 번 더 발생합니다. 또한 구매한 보트에 대한 등록 절차는 필수 요소인데요. 해당 주소지 구청에 구매한 보트를 등록한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취득세 납부 시 중과세 부가 대상 원칙에 따라 3억 원 이상인 요트는 11%, 그 미만은 2.02%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개 수수료도 발생하는데 보통 10% 이상의 수수료가 책정되죠.

요트 구매 경험자들에 따르면 요트는 구매하는 일보다 관리 및 유지하는 일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요. 요트에 대한 유지비는 보통 연 1천만 원에 달합니다. 요트 주차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계류장은 기관이 공공이냐 민간이냐 그 주체에 따라 계류비가 다릅니다. 마리나항만 관계자에 의하면 대형 요트 기준 공공기관은 월 30만 원, 민간 기관은 75만 원이 발생하죠.

쉽지 않은 과정 탓에 구매자들은 유지 및 관리를 전문 업체 측에 대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트 판매업자들은 요트에 대한 부가 발생 비용이 적지 않으므로 요트 구입가의 20%를 더 책정해 계획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요트도 면허는 필수

요트 운항을 위해서 면허증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조종면허시험을 통과해야만 요트 운항이 가능한데요. 수상 레저안전 법에 따라 일반조종면허 1급 또는 2급, 요트 조정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해당 시험의 1차 필기시험 합격률은 높은 편이지만 2차 실기시험은 합격률이 50%를 넘지 못할 정도로 까다롭다고 알려졌죠. 면허 인도까지는 평균 6개월이 소요됩니다. 다소 오래 걸리는 인도 기간 탓에 면허 취득자들 중에서는 그동안 요트 구매를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면허와 함께 고려되는 것 중 하나는 보험입니다. 요트 구매와 이용에 있어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죠. 요트 등록을 위해서 수상 레저보험 가입은 필수입니다. 또한 요트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선체 보험 가입이 가능한데요. 다만 국내에서는 선체 보험의 선택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외국계 보험 가입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요트 한 대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상상하던 수 십억, 수 백억 대의 가격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점은 의외인 부분이지만 요트 구매 후 부가적인 사항들을 따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 듯하죠. 따라서 나만의 요트를 구매해 바다 위 낭만을 성공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요트 구매 과정에 있어 하나하나 따져보고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