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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모두 입이 쩍, 일본에만 존재하는 충격적인 ‘술집 문화’

도지훈 기자 조회수  

한국인들은 모두 입이 쩍,
일본에만 존재하는
충격적인 ‘술집 문화’

각 나라마다 음주 문화는 조금씩 상이합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 일본 역시도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술집 문화가 존재합니다. 예컨대 밑반찬 정도는 무료로 리필해 주는 한국 식당과 달리 ‘자릿세’로 불리며 일본 술집 영수증에 꼭 찍히는 추가 금액은 한국인에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으로 다가오는데요.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 추가 금액을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죠. 이외에도 한국인이 놀라는 일본의 독특한 술집 문화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애피타이저, 오토시

흔히 ‘이자카야’로 불리는 일본 술집에 들어가면 음식을 주문하기 전 1인당 하나씩 간단한 음식이 제공됩니다. 인원수대로 제공되는 이 음식은 ‘오토시’라고 불립니다. 오토시는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오는 음식으로 주문 요리보다는 기본 양이 적습니다. 오토시로 나오는 음식 종류는 보통 조림이나 절인 음식입니다. 주로 풋콩이 대다수였던 오토시는 현재 양배추 샐러드나 간단한 요리안주로 변화되었습니다.

오토시는 돈을 받는 기본 안주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여행객 및 외국인들에게는 ‘자릿세’로 통합니다. 이자카야 말고도 일반 식당에서도 오토시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토시의 가격은 1인당 300~700엔, 많게는 1000엔까지 책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피타이저 같은 음식치고는 다소 높은 가격이죠.

일본의 스키다시는 유료?

그렇다면 오토시는 언제부터 생겨난 것일까요? 먼저 오토시의 어원은 주방으로 전달된 손님의 주문을 주방장도 승낙했다는 의미의 ‘토시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로 내려져 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 정권 이전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에는 손님이 음식을 주문하면 가게에서 손님의 행색이나 신분을 보고 음식을 내었습니다. 이때 가장 처음 낸 음식이 ‘오토시’로 알려졌죠.

오토시는 주로 일본 관동지역에서 사용한 단어입니다. 관서지역에서는 ‘즈키다시’, ‘사키즈케’라고 불렀는데요. 한국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스키다시’라는 단어가 바로 오토시인 것이죠. 한국의 스키다시는 여러 종류의 밑반찬이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일본의 오토시가 유료라는 점은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더불어 오토시는 한 가지 종류로 손님에게 선택지가 없는 것은 물론 원치 않는 돈을 낸다고 생각하여 한국인들에게 일명 ‘바가지’, ‘강매’라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때문에 가게와 말다툼이 벌어진 사례도 적지 않죠.

택시도 아닌 식당에
할증요금?

도쿄나 오사카와 같은 일본의 큰 도시에서는 밤새 영업하는 가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게들에는 ‘와리마시’라는 요금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와리마시는 쉽게 할증요금, 야간 요금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보통 새벽 6시까지 영업하는 술집에 새벽 2시경 들어갔을 때 따로 부과되는 금액을 말합니다. 영수증의 2割増(2할증)은 정상요금의 20% 할증을 의미하는 것이죠. 와리마시는 식당 측에서 대부분 사전 안내를 주며 최근에는 받지 않는 곳이 많은 편입니다.

와리마시가 심야식당들의 야간 요금이었다면 일반 식당에는 ‘소비세’라는 요금을 받기도 합니다. 소비세를 받는 식당의 메뉴판에는 음식값으로 세금이 제외된 금액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 결제 시 총 음식값에 세금이 붙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소비세는 총 금액의 10% 정도입니다. 추가 금액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음식값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어 따로 지불하지 않는 것일 뿐 지불 방식만 다른 것이죠.

이자카야에서는
술 주문이 먼저

일본의 이자카야에 들어서는 현지인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토리아에즈 비루’라는 말을 꺼내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토리아에즈는 음식을 주문하기 전 우선 주문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덧붙여지는 단어 ‘비루’, 맥주가 그에 해당됩니다. 한국어로는 ‘우선 맥주 먼저 주세요’라는 뜻이죠. 맥주로 목을 축이며 시작하는 것이 이자카야의 문화이자 일본인들의 주문 습관입니다. 대중 술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자카야에서 술을 먼저 주문하는 것은 무례한 것이 아닌 술자리 매너로 통하는 것입니다.

흡연이 가능한 식당내부

한국인들이 식사 중 가장 큰 불쾌함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일본의 실내 흡연 문화입니다. 일본 역시 금연법이 강화되고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실내 흡연이 가능한 가게들이 많은데요. 금연석과 흡연석이 나뉘는 가게가 일반적이지만 자리마다 재떨이가 있는 가게는 공간 전체가 흡연 가능한 가게입니다. 흡연 가능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일본은 패스트푸드점, 카페까지 대부분의 실내에서 조건에 따라 흡연이 가능합니다. 반면 길거리 흡연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일본인들은 식당, 편의점 앞과 같은 지정된 장소에서의 흡연 조건을 지키고 있죠.

일본 사회에는 이미 스며든 문화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오는 일본의 독특한 술집 문화를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오토시의 경우에는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도 평이 안 좋아 많이 사라지는 추세인데요. 오토시에 대한 거부 의사를 전달하면 이를 빼주는 가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토시가 맛있다면 가게 본식도 맛있다는 개념이 세워지면서 오토시에 관한 긍정적인 관점도 남아있죠. 따라서 여행객들은 다소 생소한 문화라고 하더라도 한 나라의 전통 혹은 문화로 인정하고 즐기는 태도를 갖추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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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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