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이 유독 겨울을 싫어하는 현실이유

겨울이 되면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고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곤 합니다. 매서운 추위 때문에 밖에 나서는 게 두려워지기도 하는데요. 겨울의 폭설로 항공편이 결항되는 일 역시 많습니다. 승무원이라면 유독 겨울을 싫어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일 듯합니다. 오늘은 승무원들이 겨울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험 요소 많은 겨울 비행

겨울이 되면 폭설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하는 일이 많습니다. 항공기 표면에 눈을 치우지 않는다면 안전한 운항을 방해하게 됩니다. 눈이 항공기 날개 위에 쌓이면 공기 흐름이 매끄럽지 못할뿐더러 이륙 무게를 증가시키고 각종 계기 작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이륙 전 지상에서 제·방빙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대부분 제·방빙 작업을 마친 후 30분 이내에 이륙을 해야 합니다. 눈이 계속 내리는 날씨라면 방빙 용액이 항공기 표면에 결빙 물질이 달라붙지 않는 유효 시간인 ‘홀드오버타임’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때를 넘기게 된다면 다시 제·방빙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곤 합니다. 보통 15~30분 정도 소요되지만 눈이 심각하게 내린다면 몇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륙이 늦춰지게 됩니다.

부상 위험 큰 계절

겨울이면 비행기 역시 더욱 고생하게 됩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은 곳의 비행기는 더욱 심하게 타격을 입게 되는데요. 바람 속이나 주변에서 ‘터뷸런스’라고 불리는 난기류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조종사와 승무원, 승객들 역시 고생하게 되는데요. 미리 예보하기도 어렵고 레이더에 나타나지 않는 난기류가 발생하여 비행기가 크게 흔들립니다.

이러한 난기류 때문에 실제로 승무원이 부상을 입는 사건도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인천을 출발해 중국 톈진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는 난류에 휩쓸려 승무원 2명이 발목이 부러지고 허리가 삐는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심하게 흔들리는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허리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승무원의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이후 계획되어 있던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겨울에 더 많은 사건사고

올 겨울 서유럽에 강풍을 동반한 겨울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객기가 착륙하기 위해 바퀴를 내리고 활주로에 닿는 순간 균형을 잃고 다시 이륙하게 되는 상항도 벌어졌는데요. 항공기마저 착륙하다 휘청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죠. 같은 시기 제주에서는 폭설로 인해 무더기로 항공기가 결항 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미국과 캐나다를 강타한 기록적 한파로 인해 3,420여 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항공기 운항의 차질과 함께 공항 수도관이 파열돼 물바다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겨울이 되면 비행기 사건사고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