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 최초로 생긴 ‘루브르박물관 분점’의 실제 모습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으로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명소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인데요. 오늘은 아랍에 최초로 생긴 루브르 박물관 분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과연 아부다비의 루브르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루브르, 첫 해외 별관 개관

2017년 11월,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첫 해외 별관인 ‘루브르 아부다비’가 8년에 걸쳐 준공됐습니다. 이곳은 프랑스의 천재 건축가인 장 누벨이 설계를 맡았습니다. 루브르 아부다비의 하이라이트는 아랍의 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진 돔 모양의 지붕인데요. 지붕에는 저마다 모양이 다른 7850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시시각각 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프랑스 측은아부다비 루브르에 프랑스 내 13개 박물관의 소장품 300점을 대여했습니다. 개관일 공식 발표 이후 항공기를 이틀에 한 번씩 띄워 아부다비로 무사히 옮겼습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있어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좋습니다. 입장권 가격은 약 1만 8천 원이며 13세 이하 아동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카약타고 박물관 구경

루브르 아부다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내부 광장을 흐르는 수로입니다. 박물관 외부 통로에는 페르시아 만에서 끌어들인 물이 흘러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의 고대 관개 시스템인 ‘팔라지’를 모티브로 한 것인데요. 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 쟝 누벨은 “나는 단지 건물이 아니라 예술마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건축물 덕분에 아부다비 루브르에서는 박물관 내에서 카약 투어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을 가장 역동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전문가와 함께 카약 투어를 진행하며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일출시간에 맞춘 선 라이즈 카약, 보름달이 뜨는 날에 맞춰 보름달 카약 투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분관 승인 후 비판 잇따라

2007년 프랑스 하원은 아부다비에 루브르 박물관 분관을 설립하는 정부 계획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30년 동안 ‘루브르’라는 이름으로 루브르 소장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당시 루브르 분관 설립이 박물관의 명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는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프랑스의 영혼을 파는 행위라며 반대하기도 했는데요.

루브르 아부다비 개관 이후에도 일각에서는’오일 달러’로 문화를 살 수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루브르 아부다비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 근로자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서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한편 루브르 아부다비는 2017년 11월 개관 이후 약 2년 동안 2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