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없어서 못먹는데…몽골에서는 벌레 취급받죠”

해외여행 중 새롭게 마주하는 여행지의 문화를 알아간다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음식 역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인데요.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는 음식 또한 많습니다. 그중 한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지만 몽골에서는 벌레 취급을 받는 음식도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음식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우를 벌레 취급하는 이유

몽골은 바다가 없어 해산물을 접하기 힘든 환경입니다. 몽골인들은 대부분 물에서 나는 것 자체를 거의 먹지않으며 호수가 있는 지방에 사는 사람들만 물고기를 구워먹거나 삭혀먹는다고 합니다. 몽골인에게 해산물은 생선까지 허용되나 생소한 수산물인 경우 혐오식품으로 취급하는 일도 많다고 하는데요.

특히 새우를 처음 본 몽골인들은 벌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껍질이 딱딱하고 다리가 많아 벌레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죠. 한 커뮤니티에서는 몽골인과 함께 일하던 중 새우깡에 그려진 새우를 보고 ‘벌레를 왜 먹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외국요리의 영향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새우를 즐겨먹는 편이라고 합니다.

새우는 없어도.. 풍부한 이것

몽골음식은 붉은 음식과 하얀 음식으로 정의할 수 있을만큼 고기와 유제품 섭취량이 절대적입니다. 몽골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음식이기도 하죠. 고기는 주로 방목이 쉬운 양고기와 염소고기를 선호합니다. 소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는 울란바타르같은 대도시가 아니면 보기 어려습니다.

몽골에서는 우유나 양유를 발효시켜만든 타락이나 우유에서 치즈 성분을 걸러 말려낸 아롤 등을 간식처럼 즐겨먹습니다. 몽골에서는 사랑받는 음식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우유 비린내가 심하게 느껴져 먹기 힘든 음식이기도 합니다. 고기와 유제품은 구하기 쉬운 반면 해산물과 함께 야채나 과일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심하면 곡류마저도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해요.

진입장벽 높은 몽골 음식

몽골 음식은 외국인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요리로 유명합니다. 대부분의 음식은 오직 소금 간을 하는 정도이지만 이마저도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몽골에서는 소금이 귀하기 때문에 내륙 지역에서는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급 음식점일수록 음식이 짠 편인데요. 시골에서는 간을 하지 않은 채 맹물에 그대로 고기를 삶아 먹기도 하죠.

특히 몽골에서는 고기 맛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여 고기를 씻지 않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에겐 더욱 시도하기 어렵께 느껴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창자조차 씻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겐 놀라움의 연속이기도 하죠. 또한 고기의 피를 빼지 않고 조리하기 때문에 비린내가 더욱 심각하게 올라옵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방목해서 키운 고기답게 고기 맛 자체는 무척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