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금액 감당 안 된다, 국내 특급호텔들의 2020년 실 매출액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여행 업계는 직접적 타격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는데요. 이는 특급 호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줄줄이 적자 보인 매출

롯데호텔은 3분기 매출이 1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손실은 903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40%가량 증가했으며 적자폭도 줄어들었습니다. 신라호텔은 5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전자전환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적자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5% 줄어든 393억 원입니다. 적자 역시 크게 불어났지만 2분기보다 적자폭을 줄여나갔습니다. 주요 특급호텔들은 적자를 면하지 못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었다는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데요. 호텔신라는 한 달 살기 혜택을 넣은 패키지를 선보이며 한 달 만에 1만 객실을 판매하였으며 신세계조선호텔의 자체 브랜드인 그랜드조선부산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웨딩·뷔페 예약은 늘어나

특급호텔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지만 웨딩사업에서는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참석 인원 제한으로 인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것인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특급호텔의 결혼식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롯데 호텔은 전년 동기 20% 이상, 서울웨스턴조선호텔도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들의 주말 뷔페 예약은 일찍이 마감되었습니다. 비록 코로나 여파로 테이블 수를 30%가량 줄이긴 했지만 이대로라면 연말 시즌에도 높은 예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고위험 시설로 지정된 뷔페는 영업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 한 번의 위기 시작되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하루 300명을 넘어서면서 호텔 업계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1.5단계로 격상된다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특급호텔은 연말을 앞두고 뷔페 등 식음시설의 영업을 재개하며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에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이 이달 말 종료돼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부터 호텔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호텔들의 급매물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5성급 특급호텔인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이 폐업을 선언함에 따라 중소형 호텔들의 심각한 상황 역시 예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