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0억 매출’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는 국내 유일한 섬

한국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여행지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 서울과 제주도, 부산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은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욱 관심을 보이는 여행지라고 합니다. 과연 그곳이 어디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은 북한강 한가운데 있는 하중도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 중 하나입니다. 남이섬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인기 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이섬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약 4~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됩니다. 남이섬 선착장까지 금방 도착하지만 여행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죠.

남이섬은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남이섬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수 330만 명을 달성하며 3년 연속 3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330만 명 중 약 130만 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전체 관광객의 40%에 달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찾는 이유는

남이섬은 국내 단일 관광지 중 외국인 방문객 최다 지역입니다.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관심이 더욱 높은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이 35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순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산 서울타워나 경복궁 등과 함께 늘 외국인이 많은 장소인데요. 그렇다면 외국인들 사이에서 남이섬이 이렇게까지 알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남이섬이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요 배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연가는 드라마 사상 최고액인 192만 달러에 수출되며 아시아 및 중동지역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드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팬들과 외국인들의 꾸준한 방문으로 총 127개국의 여행객들이 남이섬을 찾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힘쓰는

남이섬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써오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섬 내 이슬람 기도실을 마련한데 이어 2014년 할랄 공인인증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남이섬에는 7개 언어로 된 관광안내 책자를 비치해 외국인 여행객의 편리한 여행을 돕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듯 외국인 여행객들의 방문이 높은 만큼 남이섬은 인사동, 숭례문 등 서울 시내에서 남이섬 입구까지 바로 가는 직영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단풍을 보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 송파구에서 은행잎을 들여 은행나무 길을 조성하기도 했죠. 남이섬은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로 자리 잡은 곳이지만 친일 재산이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논란 휩싸인 남이섬

2015년, 시사저널은 남이섬을 매수해 회사를 설립한 민병도 씨가 명성황후의 조카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의 손자라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민영휘는 1910년 일본 정부로부터 자작 작위와 은사금을 받은 조선 최고의 갑부로 대표적인 친일파라는 것인데요. 그의 자손들은 미국에서 대농장을 소유했으며 삼성동 일부 부동산, 학교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이섬은 민병도 선생은 친일파가 아니며 남이섬은 친일 행위로 형성된 재원으로 구입한 재산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남이섬 측은 남이섬을 ‘친일재산’으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기사를 삭제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남이섬을 매수해 회사를 설립한 민병도 씨가 친일파의 후손이지만 친일재산을 상속받아 남이섬을 매수한 것이 아닌 본인이 모은 재산으로 구입한 것이라는 주식회사 남이섬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