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줄 알았다” 중국어 간판이 대부분인 서울 동네 실제 모습

서울에는 약 20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전체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인데요. 오늘은 서울 속 중국이라고 불리는 동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언뜻 보면 중국인 줄 알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동네의 모습을 어떨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중국인 가장 많이 사는 동네

마치 중국의 도시를 옮겨놓은 듯한 풍경인 이곳은 대림동입니다. 서울시 빅데이터 등록 외국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대림 2동, 구로 2동, 가리봉동, 독산 3동, 자양 4동 순입니다. 특히 대림역 12번 출구부터 구로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까지 이어지는 대림 2동은 가장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대림동에 들어서면 중국어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오히려 한국어 간판을 찾는 게 어려울 만큼 대부분의 가게는 중국어 간판을 달고 있었는데요. 향신료 냄새가 풍기고 중국 말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대림동은 영화 속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들에게 대림동은 기피하는 동네로 손꼽히기도 하죠.

왜 모이기 시작했을까

대림동에 중국인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은 약 15년 전부터 시작됩니다. 1990년대 초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중국인들은 구로디지털단지나 가산디지털단지 내 공장이나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인근에 위치한 가리봉동의 저렴한 벌집에 모여 살며 주거지를 형성해나갔습니다.

가리봉동은 사실상 원조 차이나타운이었지만 2003년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림동으로 주거지가 옮겨졌습니다. 대림동은 임대료가 저렴한 편에 속했으며 중국인이 일하던 구로 공업단지와도 가까웠기 때문인데요. 2008년 대림 2동 등록 외국인 수는 2003년에 비해 5배 이상 많아졌으며 대림동 상권이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불법 숙박업 확산

이렇듯 대림동과 가리봉동 일대에는 중국인들의 거주율이 무척 높습니다. 이미 상권 자체가 중국인들을 증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이곳에 중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불법 숙박시설이 증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숙박업자들은 중국인들의 불법 숙박영업으로 매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죠.

이러한 불법 숙박 몇년 전부터 문제가 됐지만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불법 숙박영업은 대부분 주택을 빌린 후 내부에 2층 침대를 여러 개 두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1인 기준 월 20만 원 정도로 비용이 저렴한 편이기에 찾는 이들 또한 많습니다. 불법 숙박시설은 한국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로로 공유되고 있어 더욱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