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자친구에게 구두 선물했는데 대체 왜 화내는거죠?”

세계 여러 나라마다 각국만의 미신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만 존재한다는 미신에 대해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다소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온 얘기들이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것들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신발 선물 안 되는 건가요

연인에게 신발을 선물하면 도망간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듯합니다. 실제로 커뮤니티에는 ‘연인에게 사주고 싶은 신발이 있는데 미신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든다’라는 글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미신에서 와전된 속설로 신발을 두 켤레 선물하면 도망갔다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안내해준다’는 말들로 신발 선물을 하는 일이 많죠.

연인과 관련된 미신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지금의 서울시립미술관 자리에는 대법원과 서울가정법원이 위치했습니다.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부부가 함께 돌담길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속설이 생겨난 걸로 추측할 수 있는데요. 또한 덕수궁 돌담길이 끊어져 있었기 때문에 함께 걷는 사람들의 인연도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생겨난 걸로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죽음과 관련된 미신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질식사한다는 말 때문에 선풍기를 끄고 잔 경험이 있으신가요? 197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선풍기 바람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되곤 했습니다.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다가 저산소증으로 질식사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선풍기를 켜놓는다고 해서 산소량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산소증이나 이산화탄소 증가 현상은 생길 수 없다고 합니다.

빨간색 펜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말은 죽음과 관련된 미신 중 가장 대표적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 관련된 가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중국의 진시황이 붉은색을 독점하기 위해 자신 외에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을 금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황제의 이름만 붉은색으로 썼기 때문에 이는 황제의 서명으로 인식되었는데요. 일반 서민이 빨간색으로 이름을 쓸 경우 신분 도용으로 사형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비 날개 만지면 실명해

 

나비 날개를 만진 후 눈을 비비면 실명한다는 말도 유명한 미신 중 하나입니다. 이 말은 거짓이지만 나비나 나방의 날개 가루가 눈에 들어갔을 경우 좋지 않습니다. 날개의 가루는 인편이라고 칭하며 나비의 색과 무늬를 화려하게 만들어주는데요. 인편은 눈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고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나비를 만지고 눈을 비비지 않는 게 좋습니다.

4층이 없는 이유

‘7’은 행운의 숫자, ‘4’는 불길한 숫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동양권 국가에서는 한자의 영향을 받아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기곤 하는데요. ‘죽을 사(死)’를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4층을 F로 표기하거나 아예 4층이 없는 엘리베이터도 많은데요. 홍콩에도 4자가 들어간 층이 없는 게 대부분이며 중국 광둥성의 차량 번호에는 4자가 빠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