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오쿠보는 도쿄의 코리안타운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라주쿠를 뛰어넘는 방문객 수를 보이며 일본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인데요. 한일 갈등에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던 동네이기도 합니다. 과연 신오쿠보의 모습은 어떨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최대 코리안타운으로

도쿄 신주쿠 구에 위치한 신오쿠보는 일본 최대의 코리안타운입니다. 이곳은 단위 면적 방문객 수가 일본 내 1위인 지역으로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3년, 일본에 겨울연가가 방영되면서 1차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카라 등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으며 한국 음식 전문점과 길거리 음식, 한국 연예인의 굿즈 상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신오쿠보는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며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3차 한류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대중문화뿐 아니라 음식, 화장품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평일에도 유동인구로 북적이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죠.

하라주쿠 따라잡은 신오쿠보

신오쿠보 거리에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며 낯익은 한국어로 된 간판들이 보입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코로나19, 한일 관계 악화 등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 측은 신오쿠보 일일 유동인구는 코로나19 이전 12만 명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신오쿠보는 도쿄의 번화가 중 한 곳인 하라주쿠의 방문객 수를 추월하며 엇갈린 희비를 보였습니다. 신오쿠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객이 급증했지만 대표적인 젊은이의 거리였던 하라주쿠에는 폐업한 가게들이 즐비했습니다. 하라주쿠는 방문객의 70%가 외국인 관광객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인데요. 특히 하라주쿠가 소재한 시부야구는 도쿄에서도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이기에 매출 감소 후 더욱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줄서서 기다려야할 정도

신오쿠보에서 특히 인기있는 한국음식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중 치즈핫도그는 SNS에 수많은 인증샷이 올라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길게 늘어나는 치즈 핫도그를 먹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습니다. 주말 같은 경우 치즈 핫도그를 사 먹기 위해서는 무려 1시간이 넘게 줄을 서야야합니다. 치즈 닭갈비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음식으로 수많은 가게들을 볼 수 있죠.

한국 라면, 과자, 김치, 깍두기, 소주 등 다양한 한국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 식품점 역시 북적입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의 90%는 일본인들이라고 하는데요. 신오쿠보에 방문한 한 일본인은 인터뷰를 통해 “한일 갈등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일로 한국이나 한류에 대한 이미지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 외에도 호떡, 엽기 떡볶이, 한국식 치킨 등 신오쿠보에서의 한국 문화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