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한국 음식 외에도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중 K-푸드 중 최초로 매출 1조 원에 돌파한 한국 음식이 있는데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국내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음식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한국식 만두 Mandu

미국에서 한국식 만두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만두는 일본식 교자나 중국식 덤플링으로 불렸지만 한국 발음 그대로 ‘Mando’로 표기되고 있는데요. 바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덕분입니다. 제품명을 우리 발음 그대로 사용해 한국 스타일의 만두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죠.


CJ제일제당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공장을 지으며 공격적 투자를 이어 갔습니다. 현재 비비고 만두는 미국 전국에 있는 코스트코 매장 4000여 개에 만두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25년 동안 미국 냉동 만두 1위 자리를 지킨 중국의 링링이 밀려났고, 2016년부터 비비고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홈쇼핑까지 진출

미국 내 만두의 인기가 높아지자 미국 대표 홈쇼핑 채널인 ‘HSN에 비비고 만두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쇼호스트는 조리가 간편해 레스토랑에서 먹는 퀄리티를 단 10분 만에 집에서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소개했습니다. 이때 만두를 한 입 메어 문 쇼호스트의 반응은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록펠러센터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수많은 손님들이 방문하며 하루 평균 매출 약 463만 원, 최고 약 520만 원까지 달성했는데요. 팝업스토어는 한시적으로만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록펠러센터측의 요청으로 계약 연장 또는 정식 입주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CJ제일제당은 맨해튼 중심가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기도 했죠.
    

국내 매출 앞선 비비고만두

CJ제일제당은 2019년 비비고 만두의 국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1.5% 증가한 8,68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매출은 5,520억 원으로 50% 급성장했는데요.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3.6%에 달했습니다. 특히 미국 매출은 약 50% 증가한 3,63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미국 매출이 국내보다 앞섰습니다.

지난 22일,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올해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비고 만두는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이 아닌 식품 단일 품목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2013년 한국과 미국, 중국 5개였던 생산기지는 현재 베트남, 일본, 유럽 등 15개로 확대됐습니다. 생산라인 역시 2013년 대비 4배가량 늘려 수요에 따른 공급량을 맞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