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소문난 미녀국가 여성들이 굳이 남장하고 사는 이유

알바니아는 동유럽 발칸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이슬람교도 비율이 높은 곳이며 유럽의 최빈국이라는 수식어를 지니고 있는데요. 알바니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남장을 하고 살아가는 여성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최빈국, 알바니아

알바니아는 1990년, 2차 세계 대전부터 약 40년간 이어진 공산주의 독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의 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의 최빈국으로 남아있으며 1999년 발생한 내전으로 인해 90만 명에 가까운 난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알바니아의 인구는 약 330만 명으로 동유럽 내에서는 결코 작다고 볼 수 없지만 아직 산업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입니다.


알바니아 경제 발전 정망은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알바니아의 외곽 지역 빈곤율은 도시보다 66% 높으며 실업률은 30%에 달합니다. 알바니아의 절대빈곤 인구는 12.5%로 하루에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8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빈부격차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여성 인권 낮은 알바니아


알바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이슬람교도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인구의 67%가 무슬림입니다. 알바니아에서는 무슬림 여성들의 인권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데요. 여성들의 능동적인 사회 참여가 제한되고 있으며 일상 속에서도 수많은 억압이 존재합니다.

UN은 여성이 불평등, 임금격차, 성에 기반한 폭력 등에 직면한 국가 중 하나로 알바니아를 선정했습니다. 특히 알바니아는 근현대까지도 ‘명예 남성’제도를 유지해온 국가로 여성차별이 굉장히 심한 국가입니다. 마을 내에 남자가 부족해지거나 집안에 가장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지면 여성들 중 일부를 남성으로 취급하는 것을 명예 남성 제도라고 하며 남성이 되기 위한 과정 역시 충격적인 수준입니다.

남자로 살아가야하는 여성들

명예 남성 제도로 남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시는 다른 남자와 성적 관계를 맺지 않겠다’라는 걸 맹세해야 합니다. 외적인 모습도 남성처럼 바꿔야 하며 행동이 남자답게 보일 때까지 매일 연습을 하게 되는데요. 맹세 후 이름도 남성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남성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과거 이러한 여성들은 남성과 동일한 권리를 얻을 수 있으며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게 됩니다. 

하지만 서약을 어길 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서약을 어길 시 죽음이 아닌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되며 남성으로써 누린 권리를 모두 빼앗기게 된다고 하는데요. 알바니아의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남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금껏 명예 남성으로 살아온 할머니를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명예 남성 자격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알바니아가 공산화되고 마을 사람들도 도시로 흩어졌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여자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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