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북한이라 불린다’ 결혼하려면 5천만원 세금내야하는 나라
중앙아시아에 위치한투르크메니스탄은’중앙아시아의 북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폐쇄적이고 독재 성향이 강한 국가입니다. 여행 유의 국가이기도 하며 방문이 까다롭고 비자도 짧기 때문에 개별 여행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오늘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것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연자원 풍부한 국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의 건물들은 대부분 하얀 대리석에 금색으로 치장되어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넓은 도로와 흰색 건물, 깔끔한 도시 분위기로 이루어졌지만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며 도시 전체에 적막한 분위기가 흐르는 곳인데요.투르크메니스탄은 지하자원 및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로 알려졌습니다.이곳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역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천연 가스전입니다.

1971년, 소련 지질학자들은 다르바자 마을에서 천연가스가 풍부한 동굴을 발견했고 채굴하던 중 무너지면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났습니다.구멍에 불을 붙여 고여있는 가스를 없애려 했으나 땅속에 매장되어 있던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유출되면서 약 50년간 불타고 있는데요. ‘지옥의 문’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특별한 명소로 자리 잡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독재자가 정한 결혼 정책

2006년 사망한 투르크메니스탄 전 대통령 니야조프는 희대의 독재자로 유명합니다. 상식을 초월하는 황당한 법은 물론 자신의 저서를 학교나 직장에서 성전으로 읽도록 의무화하기도 했는데요. 그중 결혼 정책 역시 눈길을 끕니다. 2001년 6월, 니야조프는 투르크메니스탄 국민과 결혼하려는 모든 외국인들은 먼저 정부에 5만 달러(약 5,480만 원)를 내야 한다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국립보험회사의 계좌에 예치되는 이 돈은 내외국인들 사이에 출생하는 자녀들을 양육하는 보증금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요. 법이 제정된 이후 우즈베키스탄 접경 지역에서는 여성들의 도주가 빈번히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월급을 고려하면 5만 달러(약 5,480만 원)를 한 번에 지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죠.

명백한 범죄, 결혼 풍습

이러한 법으로 인해 여성들을 납치해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제로일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는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납치해 신부로 삼는 결혼 풍습이 존재합니다. 카자흐스탄은 이러한 결혼 풍습이 오래전부터 내려왔고 막무가내식으로 여전히 여성을 납치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 이러한 결혼 문화는 좋아하는 남녀가 미리 약속을 하고 여성을 데려가 결혼식을 올리는 방식인데요.

하지만 그 의미가 변질되어 강제로 여성을 데려가는 것 자체를 전통이라고 여기는 것인데요. 한 사회학자는 ‘경찰이나 공무원들조차 신부 납치가 불법이라는 것을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납치된 여성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감금과 폭행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한 인권단체에 따르면 매년 만 명 이상의 키르기스스탄 여성들이 납치를 당해 결혼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강제 결혼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