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 식문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중 문화차이로 인해 낯설었던 경험 역시 누구나 있을 듯한데요. 지난해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숨진 사례가 발생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한국산 팽이버섯

지난해 3월 미국 CDC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17개 주에서 36명이 식중독을 일으켰으며 그중 4명이 숨졌다고 하는데요. 또한 임산부 6명이 감염 증세를 일으켜 2명이 유산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거나 판매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수입업체에 한국산 팽이버섯을 전량 회수 명령을 내렸는데요. 이후 지난해 5월,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또다시 식중독균이 검출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별도 검사 없이 수입 거절이 가능한 ‘수입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식문화 차이도 커

이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문화 차이로 인해 리스테리아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팽이버섯을 세척, 가열 조리해 섭취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미국은 샐러드 형태로 바로 먹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더불어 국내 생산 유통단계에서 채소류에 대해 식중독균 실태를 조사해 세척, 공정관리 등 생산단계에서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70도 이상에서 3~10분 정도 가열하면 죽어 없어집니다. 또한 냉장온도에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전용 밀폐 용기에 담아야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문제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에서 수입한 팽이버섯을 모두 폐기하거나 회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농업부 식품안전국은 한국에서 수입한 팽이버섯에 허용치 이상의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수막뇌염, 수막염, 분만기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식품안전국은 ‘이번 조치는 예방 차원으로 현재까지 팽이버섯을 먹고 인도네시아에서 문제가 된 사람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팽이버섯을 튀기거나 삶아서 먹지 날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인도네시아 정부는 문제가 된 팽이버섯만 폐기하고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