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파트 대부분의 벽화는 로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파트 벽화는 로고와 함께 흔히 볼 수 있는 그림들이 대부분인데요. 오늘은 부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아파트 벽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만화 그려진 아파트 벽화

부천시는 2015년과 2016년 송내대로와 중앙공원 주변 아파트 총 13개 동에 만화 벽화를 조성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이후 아파트 외벽 만화벽화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송내대로변 아파트를 대상으로 대상지를 모집하고 주민협의를 거쳐 2017년 만화 캐릭터 벽화를 완성했습니다.

송내역부터 부천종합버스터미널까지 약 1.5km 구간 아파트 17개 동에 만화를 그려 거대한 만화 갤러리를 조성되었는데요. 부천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만하 벽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아파트 외벽에 그려진 그림은 인기 웹툰부터 정식 웹툰 연재에 도전하는 작품까지 벽화로 재탄생했죠. 고 김원빈 화백의 ‘주먹대장’, 양경수 작가의 ‘약치기 그림,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만화의 도시다운 선택

부천은 ‘만화의 도시’로 매년 여름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1997년 부천만화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하였다가 2004년 행사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로 변경하였습니다. 경기도 공인 지정으로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아시아 최대 만화축제로 자리 잡으며 매년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부천에서는 1999년부터 매년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한국 영화제 최초로 아카데미 공식 지정 영화제에 선정되었는데요. 지난해 경기 부천지역을 중심으로 5개 기업의 협업을 통해 ‘기기괴괴ㅡ성형수’라는 애니메이션이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저예산 애니메이션이지만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제44회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26회 프랑스 에트랑제국제영화제, 제24회 캐나다 판타지아필름페스티벌 등에 초청될 정도로 주목받았죠.

시민들 반응은 어떨까

이렇듯 부천의 아파트에 만화 벽화가 그려지게 된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부천시민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학창 시절 즐겨보던 순정 만화를 일상 속에서 만나니 옛 추억이 생각난다”, “신호 대기 중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을 볼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습니다. 부천 시장은 “만화벽화 조성을 통해 송내대로 어디서든 쉽게 만화를 볼 수 있게 됐다”라며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도 만화가 주는 재미와 해학을 통해 잠깐의 휴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죠.

네티즌들은 부천 아파트의 만화 벽화에 대해 ‘오 동네가 즐거워보여’, ‘한번 가보고싶다’, ‘와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촌스럽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디어가 나쁜 건 아닌데 뭔가 묘하게 촌스럽다’, ‘유지 잘 되는 게 신기하다’, ‘특색 있고 귀여운데 나중에 벗겨지면 무서울 듯’, ‘예뻐조이진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