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의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재난 방송 중 한국어 방송만 빼놓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상황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일본 후쿠시마현 지진

지난 13일 일본 동북부의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3일 저녁 11시 8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약 9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부상자가 100명 넘게 발생하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지진이 2011년 4월 7일 북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하며 그해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로 고속도로가 막히고 신칸센도 일부 중단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보였습니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곳으로 당시 쓰나미로 인해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일본 동북부의 원자력발전소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진 후 가짜뉴스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일본 소셜미디어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라는 가짜 뉴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루머는 지난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퍼진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라는 소문을 흉내 낸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조선인 수천 명이 학살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게시글로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게재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퍼트렸다’라는 유언비어가 퍼진 적이 있는데요. 현재 문제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게시자는 부끄러운 줄 알라’, ‘용서할 수 없는 차별 선동’이라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혐한 발언이 계속되자 일본 언론은 비정상적인 혐한 발언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죠.

한국어 제외한 방송, 사실은

한편 일본 지진 발생 당시 일본 공영방송 NHK가 한국어 자막만 뺀 7개의 언어로 방송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영상 안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었으며 중국어 번체, 간체, 스페인어, 불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로 방송되었는데 한국어만 없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해당 방송은 국내가 아닌 해외로 송출되는 채널이며 일본 내에서 해당 채널을 보려면 유로 위성방송에 가입해야만 볼 수 있습니다. 지상파 NHK-G 채널에서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 포르투갈어로 방송되었죠. 한편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는 각각 1300여 명과 3200여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