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대학교 캠퍼스는 90년대부터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의 배경으로 등장했습니다. 최근에도 ‘미스터 선샤인’, ‘친애하는 판사님께’, ‘김비서가 왜 그럴까?’등 다양한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요. 과연 대학교의 캠퍼스가 어떻길래 이렇게 많은 작품들의 촬영지가 되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의 계명대학교는 이국적인 풍경과 건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소개되었습니다. 약 100편이 넘는 작품들을 촬영하였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95년에 방영된 ‘모래시계’부터 ‘이브의 모든것’, ‘꽃보다남자’, ‘미스터선샤인’ 등이 있는데요.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설강화’도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촬영 소식을 알렸습니다.

대구 계명대학교는 대구, 경북 지역 내에 총 5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졌습니다. 1950년대 조성된 ‘대명캠퍼스’는 근현대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며 ‘성서캠퍼스’는 붉은 벽돌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인데요. 캠퍼스마다 아름답기로 유명해 꾸준히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됩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교내 조경과 미화에 상당히 신경 쓰는 편이기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교내 풍경을 만날 수 있죠.

계명한학촌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위치한 ‘한학촌’은 서양식 건물이 주를 이루는 캠퍼스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한국적 건물입니다. 이곳은 옛날 집과 서당을 그대로 재현한 일종의 민속촌인데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애신의 집으로 등장했던 계정헌은 안동 하회마을의 양진당과 경주 양동마을의 향단을 본뜬 것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로 구성돼 있는 입구자 형태의 양반가옥입니다.

미스터 선샤인 제작팀은 촬영장소를 섭외하던 중 계명대 한학촌이 당시 양반가옥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주인공의 집으로 설정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학촌에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재학생들이나 주민들이 와서 쉬다 가기도 합니다.

대명캠퍼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유진과 애신이 미국 뉴욕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상상하는 곳의 배경은 대명캠퍼스입니다. 1955년에 지어진 계명대 최초의 건물로 7만 2727㎡ 규모의 캠퍼스인데요.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이 미국의 전통적인 대학의 모습을 재현에 지은 건물로 하버드 대학 본관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대명캠퍼스는 주로 근대물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활용되고 있죠. 미스터 선샤인뿐 아니라 영화 인천상륙작전, 박쥐, 검은사제들, 드라마 모래시계, 각시탈 등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했습니다.

아담스채플

예배당인 ‘아담스채플’은 성서캠퍼스의 제일 높은 곳인 궁산 중턱에 위치했습니다. 대학교회의 예배를 진행하는 장소로 교직원이나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예배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아담스채플은 대구 시내에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들어온 곳으로 유명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에 파이프오르간까지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는 장소이죠. 이곳은 드라마 <꽃보다남자>에서 신화고등학교의 건물로 소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