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맛집 탐방, 모험 등 여행의 테마는 다양하지만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에콰도르의 바뇨스인데요. 이곳에 들리는 관광객들이라면 필수 코스로 거쳐가는 그네가 있습니다. ‘그네’라고 하면 모두들 어릴 적 한 번쯤은 타본 놀이터에 있는 그네를 생각하시겠지만 이 그네는 차원이 다릅니다. 함께 살펴보실까요?

‘죽음의 그네’라고도 불리는 세상 끝 그네

에콰도르 바뇨스에서 제일 유명한 명소는 ‘세상 끝 그네’입니다. 무려 고도 2660m에 위치한 그네이죠. 1달러만 내면 이 그네를 탈 수 있는데요. 세상 끝 그네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은 세상에서 제일 높은 그네이기 때문입니다. 이 그네에는 ‘죽음의 그네’,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그네’라는 별칭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발밑에는 아찔한 비탈길이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천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콘테스트 2014년 우승작이 여기서 촬영됐는데요. 그만큼 사진이 아름답게 찍히는 곳이랍니다. 맑은 날에 가면 파란 하늘과 함께 찍을 수 있고, 흐린 날에 가면 구름 속에서 타는 것처럼 찍을 수 있죠. 또 바뇨스 근처에는 활화산인 퉁구라우아 화산이 있는데, 화산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레알 산맥의 황홀한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세상 끝 그네의 원래 명칭은 ‘Casa del Arbol’로 ‘나무 집’이라는 뜻입니다. 그네가 바로 이 나무 집이 있는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요. 자녀를 위해 만든 나무 집을 자녀들이 자라자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한 것이죠. 나무 집은 전망대로 쓰이고 있답니다. 나무 집 전망대에서도 보는 풍경도 예술이라고 하네요. 또 그네 옆에는 그네를 이용하면 무료로 탈 수 있는 짧은 집라인과 나무로 된 간단한 놀이시설도 있습니다.

그네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데다가 안전장치는 허리에 매는 끈 하나뿐이라 더욱 무섭게 느껴지지만 타 본 사람들은 ‘안 타면 후회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직원분이 더욱 짜릿한 경험을 위해 그네를 밀어준다고도 하네요.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기 위해 남미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있는 만큼 매력적인 관광지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과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액티비티의 천국 바뇨스

출처 : Adventure With Scott

바뇨스에는 세상 끝 그네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뇨스 근교에는 ‘악마의 폭포’라고 불리는 디아블로 폭포가 있는데요. 이곳은 바뇨스 마을에서 한 18km 정도 떨어져 있어 자전거 하이킹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중간중간 폭포들도 만날 수 있고, 케이블카와 짚라인을 탈 수 있는 곳도 있어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죠. 좁은 골짜기에 엄청난 힘으로 쏟아지는 디아블로 폭포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합니다.

출처 : Amanda Zeisset

캐니어닝은 바뇨스의 대표 액티비티 중 하나인데요. 폭포를 따라 레펠을 타고 내려오는 액티비티죠. 로프 하나에 의존해 폭포를 온몸으로 맞서다 보면 처음에는 무서워했지만 점점 즐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곳의 래프팅 또한 유명한데요.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지만 급류가 많아 스릴은 만점인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BBC

바뇨스에서는 패러글라이딩도 즐길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하는 패러글라이딩이 특별한 이유는 화산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산 위를 나는 것은 아니지만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산을 볼 수 있는 경험은 흔치 않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곳은 화산 투어와 정글 투어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액티비티가 무섭다면 화산 투어와 정글 투어로 바뇨스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바뇨스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온천’이라는 뜻입니다. 액티비티가 유명한 바뇨스이지만 온천을 빼놓기에는 섭섭한데요. 특히 카혼이라고 불리는 습식 사우나는 나무 통에 들어가서 습식으로 증기 사우나를 하는 것으로 놓치면 후회하는 경험이랍니다. 액티비티를 열심히 즐긴 다음 이곳에서 지친 몸을 풀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겠죠.

에콰도르의 바뇨스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도시는 아니지만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버킷리스트에 넣을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죠. 남미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바뇨스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