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매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품이 큰 사랑을 받는 데에는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시선을 빼앗는 영상미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죠.

특히 드라마 속 신비로운 분위기의 장소들이 실제로 있다면 가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자주 눈에 띄는데요. 높은 인기만큼이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호텔 델루나 속 촬영지는 과연 어떤 곳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목포 근대역사관 1관


호텔 델루나 속 가장 화제가 됐던 장소는 첫 방송에서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델루나 호텔입니다. 떠돌이 귀신들에게만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밤의 델루나가 섬세한 CG 작업을 통해 탄생했다면, 붉은 벽돌과 르네상스 양식이 돋보이는 낮의 델루나는 실제 존재하는 건물이었기 때문인데요.

해당 장소는 바로 목포 근대 역사관 본관입니다. 제작진은 오랜 시간 현실 세상에 존재해왔던 델루나 호텔을 담기 위해 근대식 건물을 찾았는데요. 목포 근대 역사관은 1900년도에 완공된 건물임에도 예쁘게 보존이 잘 되어있죠. 당시 일본 영사관 용도로 지어 사용하던 건물이었지만, 현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제 강점기의 역사와 당시의 상처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 중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델루나 속 호텔은 외관에 이어 내부 모습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호텔 내부의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은 호텔 델루나의 고풍스럽고도 신비한 분위기와 묘한 대조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이 장소는 바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입니다.

주인공 구찬성이 세계적 호텔에서 면접을 보는 모습, 아웃도어 풀에서 깜짝 놀라 뛰어드는 장면 등이 등장하며 화려한 호텔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호텔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세련되면서도 다양한 파라다이스 시티의 시설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 덕에 홍보 효과까지 쏠쏠하다고 하네요.

망상해수욕장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한 장면 속에는 델루나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해변도 나왔습니다. 이곳은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망상해수욕장에서 촬영했는데요. 마치 해외에서 촬영한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 탓에 합성 의혹도 있었죠. 네티즌들 사이에는 선유도 혹은 군산이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제작진은 일반적인 바다 같으면서도 이국적인 휴양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미술팀과 논의한 후 망상해수욕장에 파라솔 등을 설치한 후 촬영했다고 합니다. 망상해수욕장은 동해안의 해변 중에 가장 넓은 규모이며, 무엇보다 잘 갖추어진 시설 덕분에 여름철 국내 인기 피서지로도 알려져 있죠.

김천 한국보건대학교


호텔 델루나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장만월의 영혼이 묶여있는 월령수가 위치한 정원도 국내에 실존하는 장소입니다. 경북 김천에 있는 한국보건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활용했죠. 개교한 적은 없으며 개교를 준비하다가 미완공 상태로 공사가 멈춘 곳인데요.

자연채광을 위해 천장이 뚫려있다 보니 사진촬영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폐교된 상태로 있어서 입장도 자유로운 편이죠. 현재는 건물만 남아있어 스산한 느낌이 호텔 델루나와 딱 맞는데요. 제작진이 이곳을 드론 등을 이용해 촬영한 다음 시각효과를 덧입혀 델루나의 정원을 탄생시켰다고 하네요.

서울책보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서울책보고는 많은 시청자가 CG로 착각했지만, 실제 존재하는 호텔 델루나 속 촬영 장소입니다. 할머니 귀신이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장면 속에 등장한 이 도서관은 델루나의 시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장면에서 크고 웅장한 도서관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죠. 규모도 규모이지만,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로를 둘러싼 둥근 모양의 초대형 책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장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은 “연출된 세트다” “CG일 것이다”라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이곳은 서울시가 지난 3월 개관한 전국 최초의 초대형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였죠. 이곳은 1,465㎡ 규모에 기존 도서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 도서 컬렉션까지 총 13만여 권의 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문화공간’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수주목터널


지난 10회에 방송된 호텔 델루나에서는 왕회장의 손녀딸 역으로 설리가 특별출연했는데요. 아이유와의 친분을 계기로 출연이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설리가 등장한 장면에서 배경이 되었던 곳은 바로 파주 벽초지수목원에 있는 장수주목터널입니다. 영화 아가씨와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꽤 많은 작품의 촬영지가 되었던 곳이죠.

장수주목터널은 양옆으로 늘어선 주목 나무들이 손을 맞잡듯 가지를 뻗어 터널의 형상을 이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길이 100m가 채 안 되지만, 여행객 사이에 인생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 알려졌죠. 벽초지수목원에는 장수주목터널을 비롯해 습지원, 분수대 등 수목원 내부를 다양한 테마로 가꾸어 놓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