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꽃’이라 불리는 항공사 객실 승무원은 많은 분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높은 인기 탓에 승무원이 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인데요. 국내 항공사의 채용 경쟁률만 해도 100~200대 1을 넘어서곤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열한 경쟁률 탓에 국내 항공사 대신 해외 항공사로 눈을 돌리는 지원자들도 많죠. 그렇다면 해외 항공사들이 승무원을 뽑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해외 항공사는 승무원의 자격 조건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편입니다. 나이와 신장, 학력 등에 제한을 두는 국내 항공사와는 굉장히 다른 부분인데요. 국내 항공사는 모두 전문학사 이상 또는 2년제 이상으로 학력을 명시한 반면 대부분의 해외 항공사는 고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죠.

나이에도 크게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데요. 국내 항공사의 경우 보통 30대가 넘어서면 승무원에 합격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외 항공사는 30대 중후반이 넘어가도 신입 승무원으로 채용되는 케이스를 자주 볼 수가 있죠. 외항사 비행기를 이용하면 30~40대의 승무원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국내 항공사보다 키에 대한 제한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해외 항공사는 키 대신 주로 암리치를 측정하고 있는데요. 항공사 별로 암리치 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204cm부터 212cm까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죠. 실제로 키가 155cm~160cm라서 국내 항공사 승무원 자격 조건에 조금 못 미치는 지원자들이 해외 항공사 면접에서 암리치 기준을 통과해 대다수 합격자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외모는 어떨까요? 국내 항공사는 외모에 대한 장벽이 높습니다. 면접장에 들어선 지원자들만 봐도 승무원은 마르고 예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나 싶을 정도인데요. 해외 항공사는 수려한 외모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용모가 단정하면서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죠.

단, 피부는 많이 보는 편입니다. 반팔과 반바지를 입었을 때 눈에 보이는 큰 흉터나 타투는 없어야 하는데요. 피부도 대체적으로 깨끗해야 하죠. 시력은 양쪽 눈이 나안시력 1.0 이상이면 되고, 몸무게에도 큰 제한이 없긴 하지만 대신 체질량 지수(BMI)를 보는 해외 항공사도 있습니다. 체질량 지수는 보통 18에서 25사이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승무원은 의사소통과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직종입니다. 비행기에서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승무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야 하기 때문이죠. 해외 항공사의 모든 업무는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채용 시 필기시험 또는 1,2차 면접도 영어로 치러집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지원자의 생각이나 지식, 태도 등을 판단하는 수단 중 하나일 뿐, 영어 실력만을 판단하기 시험은 아니죠.

해외 항공사의 면접은 국내 기업들처럼 전문적인 내용을 묻는 것은 아닌데요. 비교적 일반적인 이슈를 두고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 정도입니다. 편하게 대화하듯 이야기하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 실력이면 충분하죠. 문법에 자신이 없고 표현이 다양하지 못해도, 탑승객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외항사 승무원의 면접은 지원자의 성격과 취향, 인격 등 여러 부분을 평가하므로 영어만 잘한다고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해외 항공사라고 해서 특별히 승무원에게 영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에도 능통하길 요구하진 않죠. 해외 항공사는 무엇보다도 승무원의 외모보다 성격을 우선시합니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지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고자 하죠. 그래서 외모나 신체적인 조건보다도 그룹 토론과 영어 인터뷰가 주된 채용 기준이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