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인 SBS ‘짝’을 기억하시나요? 한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였을 만큼 인기였는데요. ‘짝’ 폐지 이후로 주춤했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채널A ‘하트시그널’의 히트로 부활했습니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의 러브 라인을 엿보는 프로그램이었죠.

이후 각 방송사는 다양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과거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방식과 다르게, 최근에는 최대한 출연자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장소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한 장소들은 과연 어떤 곳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하트시그널


채널A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은’ 잠시 주춤했던 연애 예능의 부활에 불을 지핀 프로그램입니다. 일반인 청춘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라는 공간에서 동거하며 서로 썸을 타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방송을 탈 때마다 검색어 상위권에 빠지지 않고 올라갈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죠.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출연진들의 동거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인 시그널 하우스 또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하트시그널 시즌1의 시그널 하우스는 바로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부암동 7번지’입니다. 부암동 7번지는 브랜드 행사부터 프라이빗 웨딩 및 파티, 다양한 광고 및 드라마 촬영을 진행해온 곳인데요. 서울의 중심 북악산 자락 안에 위치한 곳으로 넓은 정원과 북악산의 풍경이 펼쳐져 보이는 거실, 다목적 키친, 2층의 단독 룸과 테라스 등으로 구성돼있다고 합니다.

하트시그널 시즌2의 시그널 하우스는 평창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입니다. 그래서 일반인의 숙박이나 방문은 불가능하죠. 이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564㎡ 규모로 지하실과 지상 2층으로 지어졌는데요. 집 안에 엘리베이터까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방송 이후 시세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팔렸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네요. 시즌2 출연자들의 마지막 파티가 열린 카페 ‘더 피아노’도 평창동에 있다고 합니다.

러브캐처


거액의 상금 혹은 사랑을 찾기 위한 선남선녀들의 심리전을 다룬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바로 Mnet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인 ‘러브캐처’입니다. 출연자들은 8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마음에 드는 상대를 유혹해 사랑 혹은 상금을 쟁취해야 했죠. 일반적인 연애 예능과 달리 신선한 방식의 연애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TV로 잠깐씩 비춰지는 이들의 합숙 장소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러브캐처 시즌1의 촬영 장소는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유 리트리트’입니다.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부티크 풀 빌라인데요. 객실은 총 9개뿐이지만, 천연암반수 인피니티 풀과 카페, 스파 등을 갖춘 소규모 럭셔리 숙박시설입니다. 곽희수 건축가가 설계한 이곳은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부문 상을 받기도 했죠.

로맨스 패키지


2030세대 사이에 호캉스는 이제 휴가의 정석일 만큼 인기입니다. 이 호캉스를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접목한 것이 바로 SBS ‘로맨스 패키지’였는데요. 지난해 설 연휴 편성된 파일럿 예능이었지만, 높은 인기에 힘입어 정규 편성에 이르게 됐죠. 촬영 장소 역시 기존 기획의도에 맞게 다양한 지역의 호텔이 등장했습니다. 첫 방송 당시 등장한 호텔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였습니다. 총 711개 객실을 보유한 5성급 호텔로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죠.

로맨스 패키지 정규편성 이후 1기 부산 편의 촬영지는 연애하기 딱 좋은 도시 부산에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이었는데요. 이어 2기 제주 편에서는 ‘롯데호텔 제주’가 등장했습니다. 3기 서울 편 출연자들이 호텔 부대 시설을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방송된 곳은 용산에 있는 ‘서울 드래곤시티’였죠. 이곳은 4개의 호텔이 모여있는 국내 최초 호텔 플렉스로도 알려졌습니다.

선다방


일반인 맞선 전문 카페를 컨셉으로 한 프로그램도 있었죠. 지난해 방송된 tvN의 ‘선다방’인데요. 선다방의 촬영지 역시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테리어의 카페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곳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거리의 주택을 개조해 촬영용 카페로 만든 곳인데요. 실제 카페는 아니라 이곳에서 커피나 차를 마실 순 없겠지만, 구경은 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TV 속 카페 못지않은 볼거리를 갖춘 카페와 식당, 갤러리 등이 삼청동 카페 거리를 따라 줄줄이 늘어서 있으니 충분히 들려볼 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연애의 맛


TV 조선에서 방송된 ‘연애의 맛’은 연예계 대표 싱글 스타들의 소개팅과 가상 열애를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9월 시즌1로 첫선을 보인 후 시즌2까지 이어졌죠. 실제 열애 선언 혹은 결혼에 골인한 스타도 있기에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던 프로그램인데요. 데이트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장면마다 방송에 나오는 촬영 장소도 참 다양했습니다.

지난 9월 방영된 연애의 맛 시즌2 마지막회에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던 고주미, 김보미 커플의 마지막 촬영지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들이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던 곳은 바로 제주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의 로얄 스위트입니다. 이곳은 휴양콘도미니엄으로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커플여행 숙소로도 인기가 좋은데요. 해발 약 250m에 위치하고 있어 한라산과 바다, 제주 시내가 파노라마 뷰로 펼쳐지고 아름다운 제주 야경까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