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나 휴가를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지난 한 해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은 태평양 건너 먼 곳에 있지만,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미국 여행 준비도 예전보다 한결 간편해졌습니다. 복잡하고 까다로웠던 미국 비자 발급 과정이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의해 없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미국에 갈 때 여권만 준비하면 되는 건 아닙니다. 미국 여행 중 체류기간이 90일 미만이라면 사전에 전자 여행 허가 시스템인 ‘ESTA’의 승인을 받아야 하죠. 사실 따지고 보면 이게 비자와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한데요. 그래도 이전보다 발급 비용이나 방법이 훨씬 간단해졌습니다. 전자 여권과 신용카드만 있으면 인터넷을 통해 승인을 받을 수 있죠.

미국 본토뿐만 아니라 하와이도 반드시 ESTA 신청을 하고 승인이 나야만 여행할 수 있는데요. 이 사실을 깜빡 잊고서 공항에 갔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도 꽤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미국이지만, 비자는 물론 전자 여행 허가도 필요 없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정답은 바로 미국령인 괌인데요. 미국 본토와 다르게 전자 여행 허가를 받지 않아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단, 45일 이내 관광을 목적으로 한 체류만 가능하죠. 대신 괌도 미국 영토이기 때문에 입국 심사만큼은 굉장히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출처: ::: 누블리 ::: 블로그

까다로운 괌의 입국심사를 빠르게 통과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입국 서류 작성이 필수인데요. 특히 괌 입국 신고서를 작성할 때는 지워지는 볼펜이 필수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작성할 서류가 많습니다. 그만큼 실수도 잦아서, 입국 신고서 작성에만 30분 가까이 할애하는 분들도 꽤 많죠.

특히 괌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비자 면제신고서 작성이 중요합니다. 비자 면제신고서는 반드시 영문 대문자로 기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죠. 또한, 비록 서류가 한글로 되어있더라도 영문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만약 미리 ESTA 승인을 받았다면 세관신고서만 작성하면 되는데요. 착륙 전 기내에서 먼저 작성하면 훨씬 편리하고 빠른 수속이 가능합니다.

괌은 전자 여행 허가가 필요 없음에도,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유료로 신청해 가는 관광객도 많죠. 왜일까요? 이는 입국 심사 소요시간과 관련이 있습니다. 괌 공항에는 보통 45일 이상 체류자보다, 45일 이하의 단기 여행자가 많아서 일반 심사 줄의 대기가 긴 편인데요.

공항에는 별도의 ESTA 소지자 전용 입국 심사 라인이 있기 때문에, 만약 전자 여행 허가를 받았다면 무비자 입국보다 조금 더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입국 심사장 앞에 늘어선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통과하고 싶다면 미리 전자 여행 허가를 받아 가는 것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