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재산을 가진 슈퍼리치들은 일반인들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소유합니다. 슈퍼카는 물론 요트, 대저택, 심지어는 전용기까지 말이죠. 특히 하늘 위의 특급 호텔이라고 불리는 전용기는 가격이 수백억대에 달할 정도인데요. 전 세계의 여러 공항에는 전용기를 이용하는 유명인과 부자들을 겨냥한 서비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초호화 VIP 터미널도 그 중 하나인데요. 공항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과 함께 수속을 밟거나 대기하지 않아도 되고, 편안하게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전 세계 0.1%들을 위한 서비스죠. 중동을 대표하는 허브 공항이 있는 두바이에도 VIP 터미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곳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바이는 ‘사막의 기적’으로 불리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두바이 정부는 오는 2020년 개최될 엑스포를 계기로 도시 전체를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갔는데요. 각종 사회 기반 시설 건설과 보수에 약 9조 2천 억 원을 투입하고 있죠.

그 중 하나가 바로 공항의 확장인데요. 2017년에는 알 막툼 국제공항에 VIP 여행객을 위한 전용 터미널이 만들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터미널은 약 1,700평 규모의 독립된 시설로 만들어졌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VIP 터미널이죠. 2018년에는 할리우드 스타인 윌 스미스가 이 터미널을 방문했고, 유명인뿐만 아니라 왕족과 부자들도 이곳에 자주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의 VIP 터미널은 민간 항공 기업인 제텍스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0.1%들을 겨냥한 초호화 시설을 갖춘 곳답게,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대우가 남다르죠. 터미널 이용객들은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벤틀리나 롤스로이스에서 내린 후, 짐을 비행기에 실어 나르는 동안 직원들의 환영을 받는데요.

터미널에 들어서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누리게 됩니다. 이곳에는 편히 쉴 수 있는 호화로운 라운지 물론 침대와 소파, 책상과 의자가 갖춰진 회의실, 샤워 시설 등의 여러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데요. 오락실과 게임실, 수면실, 스낵바, 스파 등도 있습니다. 중앙의 홀에는 고급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연주자도 볼 수 있죠.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있습니다. 바로 터미널 이용객의 얼굴 이미지를 담은 카푸치노 커피인데요. 무려 120만 원짜리 기계로 만든 커피죠. 제텍스의 인스타그램에서 윌 스미스가 그의 얼굴이 그려진 커피를 보고 놀라는 것을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 미니 치즈 케이크와 마카롱, 초콜릿 같은 달콤한 간식이 함께 제공됩니다.

VIP 터미널에서 가장 멋진 것을 꼽으라면 거대한 소니 크리스털 LED TV 스크린일 텐데요. 이용객들이 넷플릭스와 영화를 보거나, 플레이스테이션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16K 해상도를 자랑하는 11억 상당의 TV 스크린인 것으로 알려졌죠.

심지어 여자 화장실에는 에르메스 세면 도구가 플레이팅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승무원과 조종사 등을 위한 휴식 공간과 라운지도 존재하는데요. 라운지 한가운데에서는 무려 53억 원 상당의 부가티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하지만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초호화 시설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간편한 수속 절차인데요. VIP 전용 심사대를 거치는 패스트 트랙 서비스가 포함돼있기 때문에, 유명인을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나 복잡한 수속 절차를 피해 편안하게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주로 VIP 터미널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그들에게 ‘시간은 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