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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문화충격 받았습니다, 외국인들이 중국 고속버스 타면 놀라는 이유

도지훈 기자 조회수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가 존재합니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가 있는가 하면 전혀 다른 문화차이도 있죠. 간혹 해외여행을 가서 생각지도 못한 그 나라의 문화에 충격을 받았던 경험도 종종 있으실 텐데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여러가지 문화에 놀라는 것처럼 말이죠.

특히 이웃 나라인 중국은 우리나라와 굉장히 가까이 붙어있음에도 문화적 측면에서 다른 점이 많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고속버스에서 느낀 문화충격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과연 어떤 사연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은 외국인이라면 중국에서 겪을 수 있는 문화충격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쓰레기를 투기하는 악습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는 ‘중국의 고속버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고속버스 내부의 복도 바닥에는 쓰레기가 넘쳐나는 모습인데요. 먹으면서 옆에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흡사 쓰레기장 같은 느낌이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려심이 없다’, ‘버스 타기가 무섭네요’ 등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차내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차에 버리지 않고, 각자 처리하는 것이 올바른 에티켓이기 때문이죠.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에서는 고속버스 내 쓰레기를 치우는 게 운임에 포함된다는 인식이 있어 펼쳐진 현상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는 아무 곳에서나 쓰레기를 버리는 악습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중국인들의 이런 행동은 종종 우리나라에서도 목격되곤 하는데요.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공항입니다. 면세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포장 봉지를 벗겨 던지고, 아무 곳에나 마구 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이 때문에 공항에 근무하는 미화원들은 종일 중국인들이 무단으로 투기한 쓰레기를 치우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중국인들은 왜 돈을 던지는 걸까?


그렇다면 중국에서 겪을 수 있는 또 다른 문화충격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가게 종업원이 거스름돈을 던지는 행동입니다. 중국에 여행을 온 대부분의 외국인이 기분 나빠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거스름돈을 받는 사람의 손에 쥐어 주거나, 손바닥 위에 올려주는 것이 예의인데요. 반면 중국 사람들은 계산대 위로 돈을 던져줍니다.

이 때문에 무시당한다는 기분을 느끼거나 문화충격을 받는 여행객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돈을 던지는 행위가 상대방을 향한 무시와 분노가 아니라, 상대에게 더욱 명확하게 자신이 건넨 금액을 확인시켜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상대를 속이지 않고 정당하게 돈을 지불했음을 공표하는 것이죠.

미지근한 음료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이 중국에 가면 놀라는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식당에서 주는 미지근한 음료수인데요. 보통 음료를 주문하면 냉장 보관 상태에서 시원하게 나와야 하는 게 일종의 미덕으로 통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미지근한 상태로 테이블에 올라오죠. 차가운 물이라도 마시려고 하면 따뜻한 차밖에 없어 당황스러운 때도 잦은데요. 이는 한여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중국인들이 아주 어려서부터 차가운 물이나 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일종의 가정 교육을 받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인 중국 음식 문화의 특성상 식전, 식후에 냉수를 마시는 게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대부분이 뜨겁거나 적어도 미지근한 음료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겨울에도 ‘얼죽아’를 추구하는 한국인들과는 참 다른 모습이죠.

지하철역 소지품 검사


중국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면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하기 전에 모든 승객이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마치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전 보안검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장면이 지하철을 탈 때마다 펼쳐집니다. 지하철역 어디를 가도 개찰구 앞에는 제복을 입은 보안요원 여럿이 엑스레이 검사대를 지키고 있죠.

검사대에 가방과 휴대품을 올려놓으면 컨베이어 벨트를 통과하면서 옆쪽의 엑스레이 투시 모니터에 내용물이 표시되는데요. 도시마다 검사 강도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베이징은 검사가 조금 더 엄격한 편이죠. 엑스레이 장비 외에도 금속탐지문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완요원이 스캔 기능이 있는 특수 봉으로 몸수색을 하기도 하는데요. 공산당 당 대회 같은 중요 행사가 있을 때는 보안 조치 강화로 검사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반면 상하이나 선전 등에선 옆으로 매는 천 가방이나 작은 핸드백 등은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죠. 이같은 지하철역의 안전검사는 2008년 열린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도입되었는데요. 테러 예방 조치로 시작된 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서 인화성 물질이나 폭발 위험 물질, 총 칼류 등의 휴대를 금지하기 위한 취지죠.

SNS 먹통


여행지에서 촬영한 일거수일투족을 개인 SNS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재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중국 여행 중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죠. 구글맵 역시 사용할 수 없는데요.

최근에는 인공지능으로 운영되는 AI 검열 로봇을 투입해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대량으로 검색하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은 즉각 삭제조치를 취하는 등 감시, 검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인터넷 만리장성’으로도 불리고 있죠.

물론 SNS를 데이터 로밍으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속도가 현저히 느리고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도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났다가는 여행 도중 난감할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IP 우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VPN 앱을 설치하면 이런 제약 없이 기존에 쓰던 SNS를 마음껏 쓸 수 있다고 하네요.

특이한 식재료가 가득


중국 마트에는 우리의 시선으로 보면 이상하다 싶을 만큼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국내 대형마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개구리와 자라는 물론이고, 악어와 상어 등이 진열돼있기도 한데요. 특히 개구리와 자라 등은 현지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런 광경을 목격한 대부분의 여행객은 자신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고 몹시 당황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기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이한 물건들이 많아서, 중국 마트에 가기 전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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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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