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스마트폰이 생기고부터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훨씬 쾌적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되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배달 앱의 활성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단지를 통해 직접 전화하는 형태로 주로 음식 배달을 시켰다면, 요즘은 배달 앱을 통해 메뉴 확인부터 주문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달 앱에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는 어떤 배달 앱을 사용할까요? 오늘은 해외에서 즐길 수 있는 배달 앱은 과연 어떤 것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판 배달의 민족


일명 미국판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이 애용하고 있는 배달 앱이 있습니다. 바로 그럽허브인데요. 미국의 앱 전문 조사기관인 버토 애널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이 앱은 무려 1,720만 명이 넘는 순 사용자들을 확보하면서 음식 배달 업계의 왕좌에 등극했죠.

이러한 사용자 증가는 지난 수년간 업체가 노력해온 결과인데요.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여러 협력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수립하고, 다양한 음식점과 제휴 관계를 구축해 온 것으로 현재 미국 내 800여 지역에서 3만여 개가 넘는 음식점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쉽고 체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기능, 옵션도 이 배달 앱의 인기 이유죠.

한국 사업은 철수, 해외에서는 강세


우버이츠는 전 세계적 250개 이상 도시에서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음식 배달 플랫폼입니다.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음식을 수령해 주문자에게 배달해주는 형태인데요. 특히 일반인도 손쉽게 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죠.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우버이츠는 국내 주요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최근 쿠팡이츠, 배민커넥트 등 우버이츠처럼 일반인을 활용한 경쟁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경쟁역은 더욱 약화됐죠. 결국, 이들은 한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운영을 중단하며, 지난 10월 사업을 철수했는데요.

사실 우버이츠는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차량 호출앱인 우버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지만, 앱의 인터페이스는 매우 유사한 형식인데요. 우버에 익숙하다면 누구나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달 앱이죠. 기능 역시 현금 없는 거래와 실제 교통 상황을 기반으로 한 배달 시간 알림 등 우버와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배달 앱 1위는?


중국 음식 배달 서비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배달 앱이 있습니다. 2013년부터 음식 배달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메이퇀와이마이인데요. 이는 명실상부 중국 내 배달 앱 1위 플랫폼입니다. 중국 내 전체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자 수가 약 3억 6천만 명인데, 그중 메이퇀와이마이가 2억 5천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죠.

입점된 점포는 200만 개에 이르고, 일 평균 주문량만 해도 2,000만 건인데요. 배달 기사만 무려 60만 명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 배달 앱의 인기 비결을 꼽자면 바로 할인 쿠폰이 있습니다. 주 1~2회 스마트폰으로 바로 사용 가능한 쿠폰이 발송되는데요. 적지 않은 할인을 제공하고 있죠. 여기에 항공권과 숙박 예약, 티켓 예매 등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배달에서 결제까지 사업 확장


인도네시아에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로 시작해, 지금은 O2O 서비스로 가능할 만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인 고젝인데요. 고젝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바로 기사들이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대신 구입해 배달해주는 서비스인 ‘고푸드’입니다. 배달의 민족의 배민 라이더스와 매우 비슷하죠. 인도네시아에 가면 초록색 고젝 헬멧과 옷을 입은 기사들을 매 순간 만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고젝은 특히 현지인들의 충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그 비결로는 고페이가 꼽힙니다. 단말기 제한 없이 고젝 앱만 설치하면 택시와 배달, 택배, 티켓 예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기 때문이죠. 얼마 전 비자가 고젝에 투자하기도 했는데요. 이들의 동남아 정복은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의 배달 앱 선두주자


앞서 소개한 중국, 인도네시아와 달리 미국의 배달 앱 시장은 굉장히 치열한 양상을 보입니다. 2019년 상반기 자료에 의하면 그럽허브, 우버이츠를 포함한 세 개의 업체가 각각 25% 내외의 점유율로 3강 구도를 점하고 있는데요. 그 중 1위의 자리는 바로 미국의 배달 앱 선두주자인 도어대시가 차지했죠.

도어대시는 배달 업계 진입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서는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배달 앱인데요. 최근에는 경쟁사였던 캐비아를 인수하면서 점유율 및 매출 측면에서 보다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이 앱은 월 정액 서비스인 대시패스를 기반으로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대시패스는 월 9.99달러면 모든 배달 비용이 면제되는 서비스입니다.

통상 미국에서는 배달 주문을 할 때 약 3~4달러의 배달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월 9.99달러만 내면 배달 비용 없이 음식을 무제한으로 배달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서비스 시작한 후에는 매주 신규회원이 3만 명씩 늘어났다고 하네요.

영국의 대표 배달 스타트업


영국에서는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배달 시장을 사로잡은 앱이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배달 앱인 딜리버루인데요. 딜리버루는 할인 쿠폰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배달 수수료를 절약하는 방법도 없습니다. 심지어 영국의 인건비가 비싸다 보니 배달 비용도 꽤 비싼 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영국 내 1위 배달 앱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선, 영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도록 한 인지도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인데요. 캥거루라는 상징성을 활용해 만든 로고는, 영국 곳곳의 교통수단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도심 속에는 딜리버루 이름으로 작은 정원을 만들기까지 했다니, 1위를 향한 그들의 독특한 노력이 더욱 눈에 띄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