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은 공채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예쁜 유니폼을 입고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어,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여타 직업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고충에 시달린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건강입니다. 객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승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이 주 업무인 관계로 사람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큰 과제지만, 그 못지않게 신경 써야 하는 것이 건강이죠. 그러나 시차를 넘나들며 수 시간을 비행하다 보면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고 합니다. 특히 승무원들은 매일 하는 쪽머리 때문에 탈모를 걱정하기도 한다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면 항상 최고의 서비스로 승객을 맞이해주는 승무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항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인데요. 이는 항공사의 복장과 용모 규정이 상당히 엄격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머리에 꽂는 실핀 개수부터, 귀걸이의 크기까지 제한할 정도죠.

승무원들의 대표적인 헤어스타일인 쪽머리도 규정이 까다로운데요. 머리가 긴 여자 승무원들은 고무줄을 이용해 머리를 하나로 묶은 후, 그물망으로 동그랗게 올림머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때 머리카락이 삐져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꽉 묶게 되는데요. 이것이 심각한 탈모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이처럼 머리를 매일 하나로 질끈 묶다 보면 헤어라인 앞쪽의 머리카락이 점차 빠지게 되는데요. 심해지면 이마가 넓어지는 견인성 탈모까지 생기게 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나이와 상관이 없으며, 머리를 꽉 묶은 시간과 몇 년 이상 반복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죠.

또한, 올림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U자 핀과 실핀으로 잘 고정 해줘야 하는데요. 꽤 많은 양의 핀을 사방으로 돌려 꽂기 때문에 자칫 두피가 긁히거나 찔리는 게 다반사입니다. 머리를 거꾸로 빗는 백콤으로 앞머리의 볼륨을 살리기도 하죠. 이는 두피와 머릿결을 둘 다 상하게 하는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잔머리 한 가닥도 허용되지 않는 깔끔한 헤어스타일을 추구하는데요. 이 때문에 승무원들은 헤어스프레이와 헤어 왁스 등를 사용해 지저분한 잔머리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신경도 써주어야 하죠.

특히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헤어스프레이는 고정력이 강하다 보니, 두피에 주는 자극도 큰 편인데요. 오래 사용할 경우 두피 트러블과 염증이 생깁니다. 모발도 가늘어지고 푸석푸석해질 가능성도 높아지죠. 기내 자체가 먼지가 많고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이다보니, 오랜 시간 쪽머리를 하고 있다 보면 가려움증까지 유발하는데요. 심해지면 각종 피부 질환이나 탈모로 오랜 시간 고생하게 됩니다.

시차와 불규칙한 스케줄로 인한 호르몬 변화 역시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내의 높은 기압도 마찬가지인데요.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장거리 비행을 하고 난 후 12시간 이내에는 머리를 감지 않는 게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기압 때문에 두피의 모공이 열려있어 머리카락이 빠지기 쉽다는 것이죠. 그야말로 탈모가 오기 쉬운 환경, 악조건은 다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요.

그래서 승무원들은 유독 헤어제품을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해외에 나가면 두피와 머릿결에 좋다는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고 하는데요. 비행이 끝난 후에는 시간을 내어 탈모 예방을 위한 두피 케어와 마사지, 헤어 트리트먼트를 하며 관리를 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