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은 비행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좁고 답답한 이코노미 클래스에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피로가 몰려오죠. 비행기에서 침대에 누워 두 다리를 쭉 뻗고 편하게 누워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데요. 실제 아랍에미리트의 한 항공사에는 특급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좌석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9월, 약 3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가 이 비행기 좌석에 탑승한 후기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었는데요. 방이 무려 3개나 되는, 마치 ‘하늘을 나는 호텔’을 연상시키는 좌석이었죠. 가격은 무려 왕복 5천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항공사의 좌석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기발한 콘텐츠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허팝.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행기에 방이 무려 3개나 있다는 더 레지던스 클래스! 현존 제일 비싼 좌석 – 허팝 ($20,000 Residence on Etihad)”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가장 비싼 비행기 좌석을 보여달라는 구독자들의 요청에 응답해, 직접 탑승해본 것인데요.

허팝이 이용한 비행기 좌석은 아랍에미리트 제2의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의 A380 ‘더 레지던스 클래스’입니다. 에티하드항공의 일등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퍼스트’와 이보다 더 높은 ‘아파트먼트’ 좌석보다 훨씬 비싸고 좋은 좌석이죠. 특이한 점은 더 레지던스 클래스는 무조건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가격은 무려 편도 2천만 원대이며, 왕복은 5천만 원이 넘습니다.

그의 여정은 시작부터 특별했습니다. 집 앞으로 리무진이 도착했기 때문에 공항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는데요. 더 레지던스 탑승객은 에티하드항공의 리무진 기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공항에 도착해서는 출국 수속을 돕는 전담 직원이 배정되었습니다. 고가의 비행기 표를 샀기 때문에 출국장에서도 기다림 없이 빠르게 들어갔죠. 탑승 전까지는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푹 쉴 수 있었는데요.

비행기에 오르자 더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좌석이 마치 호텔을 방불케 하는 고급스러움을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더 레지던스는 11.6㎡(약 3.5평) 면적에 총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승객이 편안히 소파에 앉아 쉴 수 있는 거실, 샤워할 수 있는 개인 화장실, 그리고 넓은 침대가 갖춰진 침실이 있었죠. 비행기 좌석이라기보다 객실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이처럼 더 레지던스는 전 세계 최초로 객실 형태를 갖춘 비행기 좌석입니다. 거실에는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2인용 리클라이닝 소파와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 냉장 기능이 있는 미니바, 32인치 대형 LCD TV가 설치돼 있는데요. 레지던스 안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을 쓸 수 있고, TV도 생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침실은 2m 길이의 더블베드와 테이블, 옷장, 27인치 LCD TV로 꾸며졌는데요. 따뜻한 잠옷과 수면 양말까지 준비돼있죠. 화장실에는 비행 도중 샤워할 수 있는 샤워기와 거울이 달린 세면대, 헤어드라이어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허팝은 개인 샤워실 안에서 샤워를 마치고 남은 비행 동안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구독자의 부러움을 샀죠.

최대 2명의 승객만을 위해 설계된 이 좌석은 전담 버틀러와 셰프, VIP 컨시어지팀을 배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A380 더 레지던스에서는 세계 최고의 버틀러를 만나볼 수 있죠. 바로 런던의 샤보이 버틀러 아카데미에서 특별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인데요. 이들은 해당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탑승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꼼꼼한 케어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더 레지던스 좌석은 기내식도 특별한데요. 스테이크는 물론 과일, 디저트 등 고급스러운 식사와 간식도 원한다면 언제든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지상에서 조리한 것을 기내에서 데워주는 방식이 아닌, 셰프가 기내에서 직접 조리를 해주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죠.

목적지 도착 후, 숙소까지 가는 길에도 역시 에티하드항공의 리무진 서비스가 제공되었는데요. 웬만한 특급 호텔을 능가하는 럭셔리한 시설과 고급 서비스에 네티즌들은 “허팝님 성공하셨네요”, “호텔인 줄 알았다”, “나도 타보고 싶다. 부럽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