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한국 시장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가격을 올렸습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명품 시장의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는 명품 브랜드들이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를 활용한 것입니다. 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명품 브랜드는 가격이 올라도 매출이 감소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이죠.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프랑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겐 명품 쇼핑이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구매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프랑스 아웃렛에선 국내보다 30~50%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명품의 고장 프랑스에선 모든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까요?

프랑스에선 500만 원, 한국에선 600만 원?


프랑스의 대표 명품 브랜드 샤넬은 한국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고가로 알려졌지만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요는 끊이질 않고 있죠. 한국에서 살 때의 샤넬 가방 가격과 프랑스에서 살 때의 가격이 얼마 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대중성이 많은 클래식 스몰 플랩 백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클래식 스몰 플랩 백 은 한화로 632만 원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프랑스에 살 경우는 어떨까요?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동일한 가방의 가격은 425유로로 약 554만 원 정도입니다. 78만 원이나 저렴한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샤넬 백, 프랑스에서 사면 정말 쌀까?


여행을 가서 즐거운 마음으로 쇼핑을 해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관세 때문이죠. 대한민국 국민은 1인 600불 이상의 물건을 해외에서 사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관세를 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반입하거나 우리나라에서 소비 또는 사용하는 외국물품에 대해서 부과ㆍ징수하는 조세인거죠. 특히, 가방 같은 경우에는 1,852,000 이상의 가방은 고급 가방으로 취급을 해 더 많은 관세를 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600만 원의 샤넬 가방을 샀다고 가정하면 내야 하는 세금은 FTA 면세 면제(특혜관세) 적용 전은 약 240만 원이고, FTA 적용 후는 약 174만 원. 구찌 가방 한 개를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한-EU FTA 적용 품목으로 신고하면 조금 더 절세할 수 있지만 고가의 명품 백은 여전히 세금이 몇 백만 원입니다. 한국에서 사는 명품 백보다 프랑스에서 사는 명품 백에 관세까지 붙으면 어마어마한 가격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사는 이유는 한국에 없는 디자인과 희소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에서 사면 이득이라는 명품 브랜드는?


모든 가방이 이렇게 어마 무시한 관세가 붙는 것은 아닙니다. 고급 가방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대부분 합리적인 가격에 가방을 사 올 수 있습니다. 1,852,000원 이하의 가방 및 지갑이 이 안에 포함이 됩니다. 구찌에는 고가의 상품들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상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구찌 마틀라세 미니 백은 139만 원입니다. 프랑스에서 산다면 어떨까요? 프랑스에서 구찌 마틀라세는 790유로로 약 102만 원입니다. 약 20만 원이 더 저렴한 가격이지만 세금은 14만 원을 내게 됩니다. 약 6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죠. 만약, 큰 폭으로 할인하는 아웃렛에 가서 한국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사게 된다면 합리적인 쇼핑을 하는 동시에 내는 관세 또한 줄어들게 되겠죠? 아웃렛뿐만 아니라 중저가 명품 브랜드를 사는 것 또한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직구, 가격 차이는?


인터넷에 발달로 인해 굳이 해외를 나가지 않아도 원하는 명품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바로 인터넷 해외 직구를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것입니다. 사이트마다 또는 브랜드, 물품마다 할인받는 가격이나 내놓은 가격은 상이합니다. 기존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샤넬의 경우 대부분 중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해외 직구 가격을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생로랑 브랜드 제품 가격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블랙 모노그램 생로랑 엔벨로프 체인 지갑을 기준으로 찾아보았는데요. 모든 세금과 관세 포함한 한국 공식 사이트에서 본 생로랑 가격은 178만 원입니다. 그렇다면 직구 사이트는 얼마 정도 차이가 날까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생로랑 크로스백은 1,046파운드로 약 158만 원입니다. 20만 원 차이가 나네요.

잘 찾아본다면 가지고 싶었던 명품 가방이나 옷을 해외 직구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보고 사지 못하는 만큼 짝퉁이나 가짜 사이트일 수도 있는 위험도 있있다는 단점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구매를 해야 합니다.

해외에서 사는 명품이 결코 모두 이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봤습니다. 고가의 물건일수록 내야 하는 세금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은 관세청에서 예의 주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관세를 내지 않고 고가의 물품을 한국으로 들여오는 일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행복한 여행을 하며 기념으로 사 오는 것도 좋지만 어떠한 방법이 더 합리적인지 고민해보고 소비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