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요즘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겨울은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선뜻 야외 활동을 나가기가 망설여지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맘때쯤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이 바로 아이스 스케이팅이죠.

보통 아이스 링크하면 야외 또는 실내에 위치해있는데요. 최근 미국 뉴욕에는 고층빌딩 옥상에서 아이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루프탑 아이스 링크다 보니 뉴욕의 숨 막히는 전망까지 내려다 볼 수 있죠. 과연 어떤 곳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욕의 겨울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아이스 링크입니다. 뉴욕 시내에만 총 12곳의 아이스링크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맨해튼 록펠러 센터 로워 플라자에 있는 야외 링크입니다. 옥상에 전망대가 있는 지상 70층 높이의 RCA 빌딩을 중심으로 총 19개의 고층 빌딩이 아이스 링크 뒤편으로 솟아 있죠.

영화 ‘세렌디피티’ 중 조나단과 사라가 로맨틱하게 스케이트를 타던 곳으로 유명한 센트럴파크의 울먼 아이스 링크도 있는데요. 저녁 가로등 빛으로 반짝이는 센트럴 파크의 전경을 감상하면서 멜로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뉴욕 아이스 링크는 야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있죠. 하지만 오늘 소개할 아이스 링크는 고층빌딩 옥상에 문을 연 곳인데요. 바로 뉴욕 브루클린의 힙한 호텔 중 하나로 알려진 더 윌리엄 베일에 있는 베일 링크입니다.

베일 링크는 호텔의 23층, 야외 루프 탑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고층빌딩 옥상에 있는 아이스링크다 보니,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이스트 강을 내려다보면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죠. 저 멀리 보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도심의 경관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특히 어둠이 내려앉고 맨해튼 빌딩에 하나둘씩 불이 들어올 때가 이곳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반짝이는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데요. 루프 탑 아이스 링크에서는 일명 ‘인생 샷’을 남기기에도 좋죠.

스케이트 대여료와 입장료는 어른은 20달러, 어린이는 12달러입니다. 뉴욕의 다른 유명 아이스 링크들과 비슷한 수준이죠. 아이스 링크 옆에는 따뜻한 라운지까지 마련되어 있는데요. 직접 스케이트를 타지 않아도 푹신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담요를 덮고, 간단한 스낵과 핫초코를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윌리엄 베일 호텔이 어떻게 이런 이색적인 루프 탑 아이스 링크를 갖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지는데요. 베일 링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은 인공 얼음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글라이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베일 링크는 녹지 않고 대부분의 기후 조건을 견딜 수 있는 합성 얼음 기술로 탄생했죠. 이 얼음은 실제 얼음보다 훨씬 부드러우며, 전력과 물 등의 기타 유지 관리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날씨 조건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한데요. 이곳의 폐점 날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선 겨울 시즌 내내 개방될 예정입니다.

사실 뉴욕에는 베일 링크 외에 또 다른 루프 탑 아이스 링크가 한 곳 더 있습니다. 바로 3월 말까지 문을 여는 윈터랜드 링크인데요. 이스트 강 위의 부두인 피어 17 건물 옥상에 자리해있죠. 건물 아래에는 레스토랑과 바 등으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한데 뒤섞여 북적거리는데요. 윈터랜드 링크는 아름다운 뉴욕과 브루클린 브리지, 브루클린 뷰까지 감상하며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