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수입이 50억 원에 달하고, 고급 외제 차를 여러 대 소유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과시해온 래퍼 도끼. 그가 얼마 전 약 4천만 원의 주얼리 대금 미납으로 피소를 당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과거 LA 한인타운에서 도끼가 겪은 차량 털이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도끼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주차장에서 차량 털이 범들이 차 유리를 깨고 제 백팩이랑 매니저 백팩을 훔쳐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LA에서 워낙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차량 내 물품 절도로 피해를 입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이 무심코 차량 속에 귀중품을 놓아뒀다가, 절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관련된 안전 공지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차량 내 물품 절도만 하루 평균 약 5회꼴로 발생했다고 전했죠.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이 피해를 입은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지난해 미국 서부로 여행을 떠난 한 한국인 관광객은 LA 시내에 위치한 미술관 앞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차 안에 귀중품을 두고 잠시 내렸다고 하는데요. 횡단보도를 건너 사진만 찍고 약 10분 뒤 차량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차 유리가 깨져 있고 차량 내 신분증과 여권, 지갑 등 귀중품을 몽땅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래퍼 도끼도 지난해 한인타운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사이 차량에 있던 소지품을 전부 도난당했는데요. 이는 로스앤젤레스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여행지에서도 여행객들이 차량에 놓아둔 물품을 도둑맞은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LA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시타델 아웃렛과 팜스프링스 데저트힐 아웃렛, LACMA 앞 도로변, 그로브 몰 주차장, 한인타운 도로변과 건물 주차장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차량 내 물품 절도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 차를 세워두고 관광이나 쇼핑을 할 때는 귀중품이 차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방이나 값이 나가 보이는 전자제품 등의 물건을 차 안에 보이게 두거나 하는 행동은 무척 위험하죠.

부득이하게 차 안에 두어야 하면 별도의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트렁크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물 내 주차장에 주차하더라도 물품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죠. 또한,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곳에는 되도록 주차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거나, 차량의 창문을 살짝 열어두는 경우도 매우 위험합니다.

차량 내 물품 절도 및 도난 위험이 큰 도시를 방문할 때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동부보다 서부의 도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차량의 창문을 부수고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특수 장치를 이용해 차량 문을 쉽게 열고 절도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죠.

얼마 전에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휴가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도난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피사는 10분 사이 차량 털림. 여권, 지갑, 가방 다 가져감”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사진에는 주차해 놓은 차량의 뒷유리가 파손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때 고가의 태블릿 PC도 함께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처럼 미국에서 절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하거나, 인근 경찰서를 방문하여 신고해야 하는데요. 경찰신고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원하거나, 여권까지 도난당하여 여행증명서 발급이 필요한 경우 영사관으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죠. 문제는 이처럼 차량 내 물품을 도난당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낮다는 것입니다. 도난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더욱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