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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베트남 물가가 싸다고요?’ 현지 택시 요금에 다들 놀란 이유

도지훈 기자 조회수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도 무려 430만 명이 베트남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일본 여행지 하락세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베트남 여행의 인기는 더욱 폭발적이었죠.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도시는 다낭입니다. 도심에서 역사와 문화 탐방, 해변에서의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런 인기에는 저렴한 물가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저렴하다고 해서 자칫 달라는 대로 줬했다가는 바가지를 쓰기 십상인데요. 오늘은 베트남에서 여행객들이 겪은 이러한 사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한국인은 통이 크고 부자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가의 두 배 이상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흔한데요. 많게는 10배 이상 부풀리는 이들도 있죠. 따라서 무언가를 구매할 때는 일단 절반으로 깎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기념품은 물론 머리띠, 생수 한 병 같이 간단한 물건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바가지를 씌우려고 드는 경우가 유감스럽게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노니를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구매하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있다고 알려진 열매인 노니는 베트남을 찾는 여행객이 즐겨 찾는 상품인데요. 슈퍼푸드로 꼽히는 노니를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이고, 가격을 수십 배 부풀려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주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다낭에서 패키지 관광을 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기가 성행하고 있는데요. 현지 상인들은 쇼핑센터에 방문한 한국인들에게 정가 1만 원 가량의 노니 가루 500g을 20만 원대에 판매하기도 합니다. 건강에 좋다고 홍보하며 정가의 20배가 넘는 가격에 바가지를 씌우는 식이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베트남에서 택시 바가지요금을 썼다는 피해 글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현지 지리를 모르고, 현지 택시 기사와 의사소통도 어렵기 때문이죠. 현지 택시 기사들은 미터기를 제대로 작동 시키지 않거나 조작하는 방식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내에서 택시를 탄지 단 몇 분 만에 미터기 표시 요금이 상당하게 올라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알려진 그랩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랩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깔고 현재 위치와 내가 갈 곳을 찍으면 거리와 요금, 그리고 운행 가능한 차량이 화면에 뜨고 그중 한 대가 내게 오는 원리입니다. 택시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굳이 흥정하지 않아도 되고 바가지를 쓸 염려가 없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에게는 최적화된 프로그램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택시 기사의 요금 날치기 행위도 여전하죠. 택시 요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가 “잔돈으로 달라” “달러를 갖고 있느냐”, “내가 직접 가져가겠다” 등 승객을 혼란스럽게 해 지갑을 열게 한 뒤, 순간적으로 돈뭉치를 쥐어 고액권만 골라 몰래 빼가는 수법도 있습니다.

식당에서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종 음식 가격이 적혀있지 않은 현지 식당들이 있는데요. 어느정도 가격을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모를 경우는 높은 확률로 음식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미리 가격을 물어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죠. 특히 해산물이 이러한 경향이 심한데요. 해산물은 당일 시가로 가격이 정해져서 메뉴에 가격이 적혀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가격을 더 부르기도 하고, 심한 곳은 1kg을 주문했는데 그보다 훨씬 적은 양이 올 때도 있다고 하네요.

다낭에 이어 베트남의 또 다른 인기 도시죠. 호찌민에서는 관광지 위주로 씨클로를 타고 다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씨클로는 자전거 앞에 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놓은 일종의 자전거 택시입니다. 씨클로 기사마다 가격이 제각각인데요. 같은 거리임에도 가격의 편차가 심합니다. 따라서 씨클로를 타기 전에는 반드시 가격을 정확히 정하고 타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목적지에 오면 돈을 더 달라고 하거나, ‘0’이 하나 더 붙은 숫자를 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베트남 동(VND/đ)은 세계에서 화폐 가치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베트남 화폐에는 유독 ‘0’이 많죠. 한국보다 거의 20배 정도 높은 숫자로 되어 있다 보니, 환율 계산도 어렵고 왠지 익숙하지가 않은데요. 이점을 악용해서 사기를 치는 현지인들도 있습니다. 가격을 바가지 씌우거나 거스름돈을 고의로 적게 주는 일도 다반사죠.

한국인이 베트남 화폐 권종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일부 악질 상인들은 다짜고짜 돈 계산을 해주겠다고 하기도 하는데요. 그들의 손에 지갑을 맡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순식간에 고액권을 슬쩍 훔쳐가기도 하니, 계산이 어렵더라도 남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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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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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이 호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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