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이 승객에게 바라는 몇 가지

항공사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항공사 승무원은 자세를 낮춰 아이컨텍을 하며 서비스를 하고, 승객들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헌신합니다. 승객들의 힘든 요구나 짓궂은 장난, 무리한 서비스에도 승무원들은 시종일관 친절한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요. 승무원은 서비스 외에도 안전을 목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승객도 ‘손님은 왕’ 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그렇다면 지금부터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바라는 몇 가지에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무거운 짐은 수화물로 붙이기


승무원들에게 가장 바쁜 시간은 승객 체크와 안전 점검 등으로 분주한 비행기 탑승 시간인데요. 간혹 비행기에 탑승해 승무원에게 너무 당연한 듯이 짐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승무원들은 승객의 무거운 짐을 선반에 올리다가 허리나 손목, 어깨 등을 다치는 경험을 자주 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승무원에게 신체적 무리가 오면 본래의 업무인 안전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고 합니다. 또한, 수화물이 너무 크거나 무거운 경우 안전상 이착륙 시 비행기가 흔들리거나 충격이 가해져 선반이 열리면 짐이 떨어져 다칠 염려가 있으니 웬만하면 무거운 짐은 수화물로 붙이는 게 좋겠죠.

2. 기내식 배식은 정해진 시간에 순서대로


비행기만 타면 기내식을 빨리 달라고 진상 부리는 승객들이 있습니다. 기내식은 보통 노선이나 거리에 상관없이 출발시간으로부터 40분∼1시간 뒤에 첫 식사가 나오게 되는데요. 승무원들은 담당하는 서비스 구간을 기준으로 앞쪽 좌석부터 순서대로 기내식을 배식합니다. 기내식 배식은 정해진 시간에 구간마다 담당 승무원이 차례로 진행하기 때문에 배가 고프더라도 좀 더 참고 배려하는 의식이 필요할 것 같네요.

3. 비행기에서 내릴 때 선반 닫지 않기


승무원은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기내에서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위험물이 없는지 기내 선반과 좌석 아래, 화장실 등 꼼꼼히 보안 체크를 합니다. 이는 착륙 후에도 마찬가지인데요. 간혹 비행기에서 내릴 때 짐을 빼낸 후 기내 선반을 닫고 가는 승객이 있는데, 승무원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손님이 두고 간 짐이나 수상한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반을 다시 전부 연다고 합니다. 승무원을 배려한다면 비행기에서 내릴 때 기내 선반은 닫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4. 이착륙 시 기내 창문 덮개 올리기


비행기 이착륙 시 매번 승무원들이 전 좌석을 돌아다니면서 창문 덮개를 올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듣게 되는데요. 승객들은 귀찮기도 하고 ‘눈부신데, 왜?’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승무원이 이착륙 시 창문 덮개를 올려달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엔진 이상 등 외부 비상 상황을 창밖으로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긴급사태 발생 시 승무원들은 1분 30여 초 내에 상황을 체크하고 판단해 탑승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만큼 승무원의 지시는 꼭 따라주세요.

5. 볼펜 빌려달라는 요청 하지 않기


나라와 나라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에서는 입국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승객들은 기내에서 입국심사 카드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이때 볼펜을 가지고 있는 승객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볼펜이 없다면 주로 승무원에게 볼펜을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생기죠. 승무원의 입장에서는 기내 여러 승객의 요청이나 필요사항들을 항상 메모해야 하므로 자신이 써야 할 볼펜을 빌려 주는 것이 매우 난감하다고 합니다. 만약 빌려주었다 하더라도 100% 회수가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비행기 탑승 전 적어도 볼펜 하나 정도는 챙겨주는 것이 센스 있는 승객의 자세가 아닐까 싶네요.

6.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천천히


착륙 후 비행기가 완전히 정차하기도 전에 짐을 꺼내고 미리 내리실 준비를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기내에 들고 탄 짐이 없다고 거의 뛰다시피 앞으로 나가거나, 선반에서 짐을 꺼내야 하는데 통로에 다닥다닥 줄을 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승객들이 있죠. 좁은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다가 답답해서 빨리 내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어차피 착륙 후 게이트와 연결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요. 승무원들은 내릴 때 서둘러 비행기 문 앞에 줄을 서기보다는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놓고 간 물건이 없는지, 앉아있던 자리가 정돈되어있는지도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