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은 자국으로의 불법 이민자 및 테러 위협 증가 등을 이유로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에 대해 입국 심사를 과거보다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여행 혹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입국 준비 과정 혹은 비자 신청 전에 관련 내용을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미국은 전 세계에서 입국 심사가 가장 까다로운 나라인 만큼, 여러 가지 이유로 입국이 거부되기도 합니다. 이는 불법 체류자와 더불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등의 입국을 막기 위함인데요. 그렇다면 미국의 입국 거부 사유는 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입국, 심사관 결정에 달려


각종 테러 위협과 트럼프 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 강화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심사는 점점 더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입국심사 절차도 이전보다 훨씬 늘어났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긴장되는 대목은 입국 심사관이 진행하는 보안 인터뷰죠.

그 이유는 미국 입국이 입국 심사관의 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기서 영어로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여 실제와는 다른 방문 목적을 말한다든가, 체류 장소나 기간 등을 부정확하게 대답할 경우 요주의 인물로 분류되어 입국을 거부당할 수도 있죠. 미국 국토안보부의 통계로는 최근 5년간 입국 불가 조치를 당한 한국인은 총 6,494명으로 연평균 1,300명에 달하고 있는데요. 1위 멕시코와 2위 캐나다에 이어 한국은 9위로 전체 중 0.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국거부의 사유


미국 입국거부의 첫 번째 사유는 과거 범죄 기록이 문제 되는 경우입니다. 과거 미국 체류 시 음주운전이나 절도 등을 포함한 범죄 이력이 있다면, 입국 심사관은 시스템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범죄 이력이 있는데 ESTA로 무비자 입국을 시도할 경우 입국이 거부될 위험이 커지죠.

두번째는 거주목적 의심입니다. 입국 심사관은 여행자의 입국 목적이 일반 방문으로 보기 어렵거나,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정밀 심사대상자로 선정해 조사할 수 있는데요. 만약 이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면 입국 금지 및 출국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휴대폰은 물론 SNS와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검사하는 등 강도 높은 심사가 진행되고 있죠. 또한, 수하물 검사에서 I-20이나 취업제의 서류 등 관광 목적에 맞지 않는 서류가 적발될 때도 입국 거절이 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서류미비인데요. 미국 입국 시 입국 심사관은 불법체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내 체류지와 연락처, 여행 경비, 귀국 항공권 등의 정보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제시하지 못하면 입국이 거부될 수 있는데요. 이는 미국 입국거부 사유 1위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이 과정에서 입국 심사관에게 허위로 진술한 것이 드러나면 영구입국금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죠.

지난 2017년 11월,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85명의 한국인이 단체로 입국 거부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관광 목적의 무비자 방문과 실제 입국 목적이 다르다는 입국으로 입국을 거부당했죠. 여행사에서 주소를 실제 목적지와 다르게 준 것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애틀랜타 공항은 입국 심사관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이 없으면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이 많은 공항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자유롭지 못하면 대면 입국심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영어를 못하면 그대로 입국을 거부당한다는 소문까지 나 있는데요. LA 국제공항 역시 미국 내에서 가장 입국이 까다로운 공항으로 유명하죠.

특히 LA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젊은 여성들 가운데 입국심사 과정에서 의사소통 문제로 불법체류 및 원정 성매매 등으로 의심을 받는 경우도 다수 생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차 심사대로 넘겨져 정밀 심사를 받거나, 아니면 입국거부로 인해 강제 출국을 당하는 경우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죠. 실제로 20~30대 젊은 미혼 여성들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의심을 받아 체류 신분 조사가 더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한국 여성은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화장하고 옷차림을 화려하게 입고 미국에 입국했는데요. 입국심사 과정에서 거주지를 남자친구 집이라고 밝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죠. 마지막 질문에서는 “술집에서 일한 적이 있냐”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여성이 혼자 입국할 때는 머무는 장소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소는 말하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옷차림도 수수하게 입고, 여행 일정표를 반드시 소지해야 하는 등 주의해야 할 점도 많죠.

입국거부 되면 비행기표는?


그렇다면 입국거부가 될 경우, 방문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우선 입국거부 결정이 한 번 내려지면 방문자는 입국 시 이용한 항공편을 통해 출발지로 보내집니다. 해당 공항에 귀국편이 없으면 인근 공항을 통해 비행편을 제공받게 되며, 하루 정도 공항 내에서 대기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는 미국에 들어가지 못해도 항공사에서 환불을 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입국을 거부 당하면 왕복항공권을 날리게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입국심사 때는 입국을 거부당하지 않도록 여행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현지 체류지 및 왕복 항공권 등의 서류와, 본국 귀국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은데요. 가방이나 짐을 체류 기간에 비해 너무 많이 가져가도 불법 체류의 의심을 받을 수 있죠. 그 외에도 선글라스를 벗지 않거나 껌을 씹는 등 너무 거만하거나 불량한 태도도 입국 심사관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