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예약할 때 룸 컨디션과 함께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바로 전망입니다. 스페인 말리부에 탁 트인 테라스로 해변이 보이는 전망 좋은 호텔이 있습니다. 호텔 외부도 세련되어서 마치 최근에 지어진 건물 같은 느낌인데요. 그런데 이 호텔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역사인지 함께 알아보실까요?

호텔 -> 병원 -> 대법관, 그다음은?


스페인의 역사를 담고 있는 호텔인 그랑 호텔 미라마르가 있습니다. 2017년에 재개장을 하였지만 사실 아주 오래전에도 호텔로 운영됐죠. 1926년 왕 알폰소 13세에 의해 ‘Hotel Príncipe de Asturias’로 개관이 되었습니다. 높은 사회적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는 만남의 장소로도 사용이 되었는데요. 1963년부터 스페인 내전동안 병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전쟁 부상자들을 치료고 돌보았던 것이죠.
1939년 스페인 남북 전쟁이 끝나자 다시 호텔로 문을 열었습니다. ‘Fire on Africa’ 영화에도 나왔고, 엘리자베스 베일러, 오손 웰스, 앤서니 퀸,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유명 예술 인사들이 자주 방문을 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근처에 투우장이 있어서 투우사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던 호텔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호텔이 몇 십 년이 지난, 1987년에는 대법원으로 탈바꿈을 합니다. 2007년까지 스페인 대법관으로 사용을 하지요. 이후 2016년 호텔 산토스 그룹이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그랑 호텔 미라마르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2017년 1월에 재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라가의 상징이 된 그랑 호텔 미라마르


재밌는 역사와 함께 한 그랑 호텔 미라마르는 누센티즘 스타일의 궁전의 느낌은 살리고, 세련되고 현대적인 실내장식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고풍스러운 중앙 아트리움이 복원되어 유리천장에서 지중해 빛을 쏟아내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코스타 델 쏠비치를 코앞에 두고 있어 호텔에서 걸어서 3분이면 해변에 닿는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 호텔은 환상적인 오션뷰를 자랑합니다. 테라스에 나가면 광활한 바다와 호텔 수영장을 볼 수 있습니다. 룸마다 아랍, 안달루시아, 지중해의 테마로 꾸며진 다른 룸들이 있고, 어메니티는 불가리라고 하네요. 테라스에서 분위기를 몬주익 풍경을 보며 즐기거나 수영장 바에서 여유롭게 음료를 마실 수 있답니다. 조식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들과 음식들이 나와 완벽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그랑 호텔 미라마르는 한 박에 약 50만 원입니다.

게스트 하우스로 시작한 올드벨 호텔


그랑 호텔 미라마르와 같이 호텔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던 호텔이 있습니다. 영국 버크셔에 위치한 Olde Bell hotel인데요. 1135년 게스트 하우스로 시작해 올해로 885년이 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이 방문하였고, 노르망디 상륙 이전에는 비밀 미국 정보 기지로, 전쟁 기간 동안에는 헛간이 작은 무기 공장으로 바뀌어 총알을 생산했습니다.

Pinewood와 가까운 지리 덕분에 한 세기 동안 많은 영화배우들이 여기에 머물렀습니다. 지금은 정원에서 자체 생산한 농작물로 요리하는 호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고, 전통을 유지하며 숙박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인 만큼 영국 전통 아침식사와 차가 제공되어 맛볼 수 있습니다. 올드 벨 호텔은 한 박에 약 15만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