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행지에서의 풍경과 추억을 어떻게 기록하시나요? 가장 보편적으로 쉽게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도구는 바로 사진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행 후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도 있을 정도죠. 여행지에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와 적절한 조작 등의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에 쏙 드는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관광지는 어떤 곳이 있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우유니 소금 사막


남미 여행 중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인생 사진을 찍어야 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 불리는 우유니 소금 사막입니다. 블랑카 국립공원, 아타카마 사막과 함께 볼리비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죠. 안데스 산맥이 형성될 때 생긴 분지에 주변 산지에서 흘러내린 염류가 11개의 소금층을 형성하며 만들어진 소금 사막인데요.

1만 1,000m²의 큰 규모와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여행자들의 인생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멋진 실루엣 컷을 찍는 것도 좋지만, 약간의 재미난 연출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갖가지 작은 소품을 준비해 원근법을 활용한 사진을 찍거나, 수면에 비치는 반영을 고려해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겠네요.

2. 앤텔로프 어퍼 캐니언


미국 애리조나 주 북부에 자리한 앤텔로프 캐니언은 수백만 년 동안 빗물과 바람이 다듬은 협곡 벽이 기하학적 텍스처를 만들어, 협곡 자체가 하나의 추상화 같은 풍광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이 협곡은 어퍼 캐니언과 로워 캐니언으로 나뉘는데요. 그중 출입이 쉬운 어퍼 캐니언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편입니다.

어퍼 캐니언 곳곳에서 협곡의 천장 틈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떨어지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는데, 빛이 들어오는 타이밍만 잘 맞추면 멋진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죠. 깊고 빛이 잘 안 들어오는 로워 캐니언은 기하학적 형태의 사암 바위를 찍으려는 사진가들이 많이 찾습니다. 로워 캐니언을 찍을 땐 빛과 그림자의 명암 차가 몹시 크기 때문에, 카메라의 HDR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죠.

3.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는 여행자들이 세계에서 셀카를 가장 많이 찍는 곳 중 하나 입니다. 실제로 폭포에 가면 협곡을 따라 조성된 2km 정도의 산책로에서 수천 명의 관광객이 폭포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죠. 790m나 되는 거대한 폭포가 최고의 풍광을 만들어내기 때문인데요.

멀리 보이는 폭포를 배경으로 찍는 인생 사진도 좋지만, 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담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혼블로어 나이아가라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크루즈를 타고 폭포 코앞까지 간 후, 내려치는 물줄기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이야말로 궁극의 인생 사진이라 할 수 있죠. 새빨간 우의와 물보라에 엉망이 된 머리카락은 오히려 사진의 현장감을 더욱 살려줄 거에요.

4. 베네치아


118개의 섬과 200여 개의 운하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가수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도시죠. 이곳에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지상 교통이 없고 물 위로 다니는 수상택시와 수상버스, 곤돌라를 이용해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과 함께하는 곤돌라 라이드는 로맨스의 끝판 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심지어 뱃사공마저 감미로운 세레나데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이런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을 수 없죠.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모습과 곤돌라 라이드의 로맨틱한 장면을 꼭 사진으로 담아 보시길 바랍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소요되는 부라노 섬의 아기자기한 파스텔 톤 건물 앞도 인생 사진 명소니 꼭 들려보는 게 좋겠죠?

5. 빅토리아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의 2배가 넘는 높이의 빅토리아 폭포는 초당 1088m³씩 떨어지는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아프리카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자, 죽기 전 꼭 사진으로 남겨야 할 인생 사진 관광지으로 꼽히죠. 특히 잠비아 쪽에 있는 악마의 수영장은 스릴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인데요.

건기에는 폭포로 흘러들어오는 수량이 적어 상류의 물살이 사람이 들어가도 떠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약해지는데, 악마의 수영장은 수심이 낮은 이 시기에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때는 폭포에서 떨어질 염려 없이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는데요. 아찔한 뷰를 배경으로 물놀이를 즐기거나 인생 사진도 남겨볼 수 있죠.